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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바람꽃 Jun 08. 2024

우리


우리


바람꽃



민감한 나도

둔감한 너도

같은 깊이의 

다른 상처가 있다


어제는 기쁨

오늘은 슬픔

불안과 강박사이

우월과 열등사이


너는 피터팬

나는 나르시시스트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우리는 비정상적으로

모두가 정상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풀리지 않는 문제를 가지고 삽니다. 

타인이 보기에 이상해보이지만

내게는 지극히 정상적이고

내가 보기에 많이 불편해보여도

그에게는 이미 일상입니다.

그것은 고통스럽거나 힘겨울 수도 있지만

이미 나의 일부가 되어 떼어낼 수 없을 수도

이미 그의 일부가 되어 

바꿀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건 누구나 한 가지 쯤은

자신만의 문제를 가지고 산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모두 비정상적으로 정상인 이유입니다. 

우리는 모두 괜찮으니 

모두 편안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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