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나에게 하시는 말씀
얘야, 오늘의 시편은 아마 세례식이나 장례식에서 들어보았을 것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녹아나 있는 구절이다. 너는 나에게 '당신'이라고 부를 정도로 나에게 친밀감이 있구나. 내가 늘 네 곁에 있고, 힘든 일을 함께 겪으면서 우리의 관계도 단단해졌다.
희망은 모든 이의 선을 위해 일할 때 드런난다. 자신에게서 벗어나 다른 이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일할 때 희망이 보인다. 이웃을 돕고 그들을 하느님 나라로 이끌 때 천국에 대한 희망이 자라난다. 선행이 하느님 나라를 앞당길 것이니 낙심하지 말고 꾸준히 선을 베풀어라.
얘야, 희망은 용기를 준단다. 어둠이 너를 에워싸 빛이라고는 도무지 보이지 않을 때도, 희망은 네가 선한 것을 택하도록 용기를 줄 것이다.
희망한다는 것은 고통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고통의 순간을 지나가는 것이다. 앞으로 나아가며 목자처럼 다른 이들을 바른길로 이끌어라. 내가 너와 함께 있겠다.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나를 쉬게 하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어
내 영혼에 생기 돋우어 주시고
당신 이름위하여
나를 바른길로 이끌어 주시네.
어둠의 골짜리를 간다 하여도
당신 함께 계시오니 두려울 것 없나이다.
당신의 막대와 지팡이
저에게 위안이 되나이다.
시편23(22),1-4
주님께 드리는 기도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제가 무엇을 청해야 할지 깨닫게 하시고 청한 것을 이루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