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의 키스》의 글귀걸이

조원 시집 《슬픈 레미콘》 중

by 바람꽃 우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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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스르르 휘감을 때 당신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살며시 입술을 열어야 한다. 몽롱한 공기가 통할 수 있게》



대화가 사라지고 남은 뜨거움. 상기된 볼과 경험치 못한 감촉의 충격이 나른히 무한히 영원을 향한다.


걷잡을 수 없는 희열과 뜻모를 안도감. 내 몸을 씻은 숨이 뱉어지고. 낯선 향기를 담은 숨이 돌아온다. 숨결에 담긴 서로의 체온은 육체의 냉기를 끓이고, 이야기는 오늘 밤도 끝나지 않는다.



조원 시집 《슬픈 레미콘》 중 <키스의 키스>의 글귀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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