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시원시
가을 바람이 시원시
간만에 행복하다.
설레이기도 하고.
몸이 안좋을땐 맥주도 못마셨는데.
이렇게 먹는 맥주 한잔이 꽤나 행복하다.
박효신 노래만 하루종일 듣는다.
가사가 좋다.
목소리도 좋다.
눈의꽃 부를때까지는 박효신 목소리가 너무 싫었는데.
창법이 바뀐 박효신 목소리는 너무 취향저격.
힘이 빠진 목소리가 좋다.
조금은 관망하는 듯한 목소리.
한 숨 빠진 차분한 목소리.
묘한 긴장감.
그리고 기대.
난 이미 칭따오 한 캔을 마셨기때문에
스탠드 불빛이 너무 예뻐서 뭐든 끄적끄적 적지 않고서는 못자겠엄.
갑자기 옛날 노래가 듣고 싶어져서
내귀의도청장치의 아(Y)를 듣는다.
옛날에 노래방에서 이거 엄청 불렀었는데.
노래방 가고 싶다.
노래방 갈 사라아아암.
노래방 너무 혼자 많이가서 이번엔 단체로 가고 싶다.
단체로 노래방 간지가 너무 오래됐어.
북적북적한 노래방이 갑자기 땡긴다.
중학교 시험마치고 애들끼리 전부 모여서 갔던 노래방이 갑자기 생각나네.
1절 취시가 매너였던 그게 왜 생각나냐.
갈수록 주책이네.
책이나 보자.
아직 펼치지도 못한 책이 천지야.
나 올해 안에 내일로 여행이나 다녀올까.
뭔가. 리프레시한 사건이 필요한걸지도.
어디에 콕 박혀서 진짜 하루종일 노래만 부르고 싶다.
아 그래 그 노래도 있다.
이난의 거짓말.
진짜 좋아했었는데.
아 진짜 노래방 가야겠다.
너무 늦어서 노래는 못부르니. 가사나 적어봐야지.
많이 모자란 내게 넘치는 사랑을 주고
어설픈 나의 농담에 너무 큰 소리로 웃어주네요.
그대 잠시 쉬어가도 돼요.
그대 그냥 스쳐가도 돼요.
지금 그대의 그 자린 항상 비었었기에
난 괜찮아요.
하.
맥쥬으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