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4.5

by 바람꽃 우동준

간만에. 술을 꽤 마셨다.

안주는 냉채족발과 매운닭발.

돼지의 발과 닭의 발을 안주삼아 술을 마셨다.

그리고 시발시발. 세상에 대한 분노와 내 처지에 대한 자위의 연속.

기분이 나쁜 날엔 술을 먹지 마라는 조언이 금언이 되었건만. 어젠 이상하게도 조금도 흐드러지지않는 정신이었다. 밤엔 꿈도 꿨다. 세상에 이런 호사로움이. 이런 걸 보면 어제 소주는 괜찮았나보다. 족발과 닭발과 시발의 환상적인 팀플레이. 이 삼안주를 앞으로도 즐겨 가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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