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청년 인터뷰집] 나. 여기. 있다.
인터뷰 질문 쉬운 걸로 해주세요!!
그리 어렵진 않을 거예요.
미리 읽어보고 왔는데 너무 어렵던데요?

Intro. 요즘 뭐하면서 지내요?
얼마 전에 수능 쳤어요. 놀면서 지내요.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떨면서 시간 보내기도 하고.
이제 공부 안 해도 되겠네요?
네. 요즘 놀아요. (웃음)
#1. 뭐할 때가 가장 즐거운가요?
사람들이랑 이야기할 때요.
사람들과는 자주 만나는 편이세요?
네. 사람들 만나서 그날 있었던 일 나누거나, 그동안 스트레스 받았다고 이야기하거나 해요.
#2. 나는 누구인가요?
그냥 하고싶은 대로 설명하면 돼요?
네. (웃음) 답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편한대로 설명해주시면 돼요.
저는 얼마 전에 수능 끝나서 놀고 있는 이민정입니다! (또박또박)
저는 지금! 아이들 교사 봉사하고 있고! 애들이 좋아서 재밌게 하고 있어요!
애들이 말 안 듣고 그러면 짜증 나지 않나요?
아니요. 전혀요. 짜증 안 나요. 애들이니까요.
그리고 저는 노는 걸 좋아해요. 공부하는 걸 싫어하고요. (웃음)
앞으로 대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유치원 선생님이 될 거예요.
그리고 저는 강아지도 좋아해요.
큰 개요?
아니 작은 개요. 푸들! 털 많은 거! 부들부들하잖아요.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딱히 힘든 거 없어요. 아 그건 있어요. 집에서 눈치 보여요.
이제 수능 끝났으니까. 계속 집에서 강아지랑 놀고 있으니까 아빠가 뭐라도 좀 하라고 눈치 주세요.
독립하고 싶긴 한데 돈이 없어서 당장 하진 못하고. (웃음)
#3. 다음은 여기. 여기는 당신에게 어떤 곳인가요?
여기는 (웃음) 사람들이랑 수다를 떠는 장소?
공부해오면서 약간 힘든 곳이기도 했고, 스트레스를 받던 곳이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대학교 합격하고 나서 별로 안 받아요!
대학교 가는데 어때요? 설레나요?
약간요.
대학 가면 하고 싶은 거 있었어요?
엠티요! (웃음) 단체로 노는 그 분위기가 좋아 보여요.
#4. 앞으로 너는 어떻게 있고 싶어?
잘 있고 싶어요. 재밌게?
사람들을 재밌게 해주면서. 또 사람들하고 재밌게 지내면서.
다른 사람 이야기 들어주면서 있고 싶어요.
다른 사람 이야기 들어주면
그 사람은 고민이 풀리면서 즐거워지잖아요.
그렇게 있고 싶어요.
#5. 지금 하고 있는 것 중에 무엇을 안 하면 즐거울 것 같나요?
고민이요. 아는 언니가 있는데요. 그 언니랑 사이가 안 좋아져서 따로 한번 만나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그 언니를 안 만나면 즐거울 것 같아요. (웃음)
아직은 만나고 싶지 않은 관계랄까.
이제 마지막 질문이에요.
벌써요? 이제 재밌어지는데 좀 더해요. 아쉽다
outro. '나 여기 있다'라고 소리쳐서 외치고 싶은 대상이 있어요?
친구들?
왜요?
친구들은 지금 열심히 기말고사 준비하고 있거든요.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나 여기 있다고 외치고 싶어요.
공부하면서 혹시나 친구들이 저를 잊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나 까먹지 말라고 소리쳐서 외치고 싶어요.
인터뷰를처음해보는청년 / 이민정
[나. 여기. 있다]는 단 한 가지 믿음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그 믿음은 지금 당신이 여기 있다는 오직 그 단 하나의 이유만으로도 그대는 충분히 가치 있다는 믿음. 나의 존엄은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고, 나열할 수 있는 성과로서 증명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해내야만 무엇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가 여기 있다는 그 단 한 가지 사실만으로 충분하다는 그 믿음에서부터 출발합니다.
나는 여기 있습니다. 당신도 여기 있습니다.
이 하나의 믿음을 가지고 오늘 당신과 함께 외칩니다.
“나. 여기. 있다고”
『부산청년들』은 청년이 직접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 청년의 삶과 맞닿는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것, 청년이 함께 만나 학습과 만남의 장을 하는 것을 목표로 자발적으로 모인 부산청년네트워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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