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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바람 May 11. 2016

[카페이야기] MARK LANE COFFEE #1

카푸치노와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한잔을 주문하고서는 바에 앉는다.

라운지?에 들리는 노래가 뭐건 상관없다.

카푸치노, 이 카푸치노는 친구가 마셨으면 좋아할 만한 맛.

나도 물론 좋아하긴 하지만.

오랜만에 압구정에 왔는데 그냥 커피만 덩그러니 한잔하고 있다.

오면서 본 스테이크집에 살짝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는데...

밥은 그냥 집에서 먹자는 생각이 커서...

간단하게 핫도그가 생각나는데 거길 가 볼까?

어쨌건 여긴 널찍널찍하여서 좋다.

테이블이 분리되면 확실히 되거나 혹은 큰 테이블 형태.

음악도 지금 적절히 분위기에 맞게 나오고 있다.

오늘도 간만에 정리해 볼까 싶다.

읽을만한? 아니 읽으려는 책도 몇 권 e-book 으로 가져왔으니 말이다.

휴일 아닌 휴일의 커피 타임이 나쁘지 않구나.

어차피 하루는 이미 다 지나가 버리지만 말이다.

내일은 또 내일의 일을 해야 할 테니...

이제 카푸치노를 마신지 꽤 지난 거 같다.

입이 아직 심심하니 에스프레소나 한잔 깔끔하게 마시고서 마무리를 지을까도 싶고, 혹은 아메리카노나 말이다.

차갑거나 뜨겁거나 상관은 없다.

그냥 나서기에는 아쉬워서 그런 거니까.

항상 나는 아쉽다.

돌아가야 한다 생각을 하면.

언젠가 다시 올 날이 기대되기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런 공간에서 멀어지는 게 삶의 여유와도 멀어지는 거 같은 기분이라 말이다.

어쨌건 오늘도 나는 집으로 가야겠지.

이제 곧 벌써 3월이다.

이미 벌써 3월.


스스로도 좀 반성해야 할 것이 이제 곧 3월이라면서 지금은 5월인데 이제야 글을 끄집어낸다.

이유는 어제 여길 오고서 아, 글들을 정리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글의 순서가 바뀌는 건 좀 그러니까 어제의 글 보다는 그 이전의 글들을 정리해서 차근히 하자.

어쨌거나 나의 기억, 역사니까...동일 장소에 대해서는 일단 시간순으로 정렬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여기는 로스터리 카페인데 카푸치노를 추천받아 갔었던 게 시초이고, 카푸치노는 괜찮았다.

카페에서의 브루잉 커피는 잘 마시지 않는 편이고, 보통 라떼이며 라떼가 없는 곳에선 카페오레 정도?

그러고 나서 배가 부르거나 맛을 볼 요량으로 주문하는 에스프레소가 있네.

그나저나 이날 사진에는 2층의 사진이 없는데, 2층은 꽤나 넓고 좌석들의 배치가 널찍하고 크게 쓸 수 있다.

나야 대게 혼자와 1층 바에 앉아서 마시는 게 편하지만 일행이 있다면 2층도 추천할만하다.

지금 나는 브루잉 머신에서 내려진 커피에 일리 리큐르를 조금 가미한 커피를 마시고 있다.

오늘은 비도 오고 하니 벌써부터 드는 생각은 점심 뭐 먹지란 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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