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발리 원정대 22] 홀리데이인 바루나 드론 촬영

2016.6.27

by 조운

어느덧 발리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어느 때고 촬영하면 되겠다 싶어서 숙소인 홀리데이인 바루나의 항공촬영을 미루고 미루다 마지막날 아침이 되어서야 서두른다.






여행기간 : 2016.6.23 ~ 6.27
작성일 : 2017.6.15
동행 : 절친 'J'와
여행컨셉 : 여행지 답사


IMG_0001_Wide1080mark%EB%B0%94%EB%9E%8C%ED%83%80%EA%B3%A0-3.jpg?type=w773

조용한 아침. 하늘은 비록 무겁게 가라앉아 있지만, 상쾌하고 시원하면서 바람도 한 점 없다.


IMG_0006_Wide1080mark%EB%B0%94%EB%9E%8C%ED%83%80%EA%B3%A0-3.jpg?type=w773

너무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정말 아무도 없다. 사실 풀 같은데 사람들이 있으면 항공촬영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데 차라리 잘 되었다는 생각.
호텔 프라이빗 비치에서 날리면 되겠다 싶어서 바닷가로 간다.


IMG_0009_Wide1080mark%EB%B0%94%EB%9E%8C%ED%83%80%EA%B3%A0-3.jpg?type=w773

모래사장과 호텔의 잔디밭 사이로는 소로가 나 있는데, 더러 조깅하는 외국인들이 지나다니지, 다른 사람은 별로 없다.


IMG_0010_Wide1080mark%EB%B0%94%EB%9E%8C%ED%83%80%EA%B3%A0-3.jpg?type=w773
IMG_0011_Wide1080mark%EB%B0%94%EB%9E%8C%ED%83%80%EA%B3%A0-2.jpg?type=w773

꾸따 비치의 끝자락인 이곳에는 출항전의 어선들이 한가로이 떠 있고


IMG_0012_Wide1080mark%EB%B0%94%EB%9E%8C%ED%83%80%EA%B3%A0-3.jpg?type=w773

뭐가 이래 지저분해!
하고 자세히 보니 모두가 짜낭사리의 잔해다. 원래부터 여기 뒀던 것 같지는 않고 꾸따비치 여기저기서 떠내려온 것들이 이곳에 밀려 올라 온 것 같다. 발리인들이 하루에 놔두는 짜낭사리를 계산해 보면 하루에 도대체 얼마나 많은 짜낭사리가 신을 위해 바쳐지는 건지 미루어 짐작이 된다.
그 중 극히 일부가 이렇게 해안에 밀려 올라와서 좀 지저분한 느낌을 내기도 하지만, 곧 청소하시는 분이 와서 흔적도 없이 치운다고 한다.


IMG_0019_Wide1080mark%EB%B0%94%EB%9E%8C%ED%83%80%EA%B3%A0-3.jpg?type=w773

마침 출항하는 어부의 모습이 뷰파인더에 잡힌다. 이른 아침 열심히 하루를 여는 당신이...
챔피언^^


IMG_0024_Wide1080mark%EB%B0%94%EB%9E%8C%ED%83%80%EA%B3%A0-2.jpg?type=w773

잠시후 여기 저기서 선장들이 자기배를 몰더니 천천히 바다로 나간다. 이 모습을 본 것만으로도 일찍 나온 보람이 있구나 싶게...

사람들이 더 많이 나오면 곤란할 지도 모르겠다 싶어서 바로 드론을 띄웠다.



아주 만족스럽진 않지만, 아마도 홀리데이인 바루나의 모습을 하늘에서 조망한 유일한 영상이 아닐까 정도로 위로하고 다음 일정을 위해 철수...


IMG_0026_Wide1080mark%EB%B0%94%EB%9E%8C%ED%83%80%EA%B3%A0-4.jpg?type=w773

이제 막 경비원과 청소하시는 분이 출근하신 듯.


IMG_0037_Wide1080mark%EB%B0%94%EB%9E%8C%ED%83%80%EA%B3%A0-3.jpg?type=w773

발리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고, 그 진한 향이 참 상큼한 프란지파니.
공항에서 우릴 맞아준 아디가 목에 걸어 준 꽃 목걸이도 바로 이 프란지파니였다.

호텔 정원에는 새벽 이슬에 젖은 채 한 가득씩 피어있다.


IMG_0029_Wide1080mark%EB%B0%94%EB%9E%8C%ED%83%80%EA%B3%A0-4.jpg?type=w773

꽃을 찍다가 우연히 이 놈도.
청설모같아 보이는데,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소나무나 전나무 위에서 흔하게 보던 녀석을 야자수 배경으로 담으니 좀 어색한^^.


IMG_0033_Wide1080mark%EB%B0%94%EB%9E%8C%ED%83%80%EA%B3%A0-2.jpg?type=w773

어느새 조식당이 물을 열었고, 투숙객들도 설레는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IMG_0082_Wide1080mark%EB%B0%94%EB%9E%8C%ED%83%80%EA%B3%A0-4.jpg?type=w773

우리도 아쉬운 마지막 날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자구~
바루나도 그 동안 수고했어~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발리 원정대 21] 따나롯의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