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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남부 여행 7_마이소르와 벵갈로르

2013.12.30

by 조운

여행기간 : 2013.12.23 - 12.31
작성일 : 2016.10.12
동행 : 대학 한의학 교수 및 대학교 직원, 스님, 자원봉사자들
여행컨셉 : 영상 촬영 출장



연말분위기.
여긴 전혀 그런 거 없다. 2013년이 이틀 남은 상황에서 우리 일행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관광모드로 전환했다. 여기까지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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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째 숙소 이동인지도 모르게 또 어딘가 호텔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마이소르라고 했다. 마이소르 최대 건축물인 왕궁을 방문했다. 규모는... 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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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단위의 현지인들에 고등학생들로 보이는 교복입은 친구들의 단체 관광까지. 사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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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를 지나면 화려하기 그지없는 높은 탑이 맨 먼저 맞이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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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으로 들어가려면 모두 신반을 벗어야 했다. 나름 특색있는 경험이기도 했고, 계속되는 강행군에 시원한 타일 바닥을 맨발로 느끼는 게 오히려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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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전다운 내부 장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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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백성들에게 연설을 하거나 폴로경기 같은 것을 관람하던 공간이라는데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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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궁 뒤쪽에는 사원들이 있었다. 각 사원마다 모시는 신이 다르다고 했다. 힌두교의 신들은 인도인 숫자만큼 많다는 너스레를 들으며 안내 받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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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원 내부는 촬영 금지구역이라, 외부에서만 한 컷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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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궁이 넓다보니 낙타나 코끼리를 타고 이동하는 유료 서비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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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7일만에 세상만물의 이치를 깨닭았다는 보리수나무 실물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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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전을 나오면서 궁전 정문을 한 컷 찍었는데, 신들도 다녀야해서 그런 건지 문 높이가 3층 건물 정도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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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역사적 배경도 모르고 사적지로서의 가치도 모르면서 거대한 구조물만 보고 다니는 관광이 아무런 감흥을 줄 수 없기에 주마간산... 일행들 안 놓치고 몇 장씩 사진만 찍고 있었는데, 오히려 이렇게 마차가 거리를 활보하는 광경이 내겐 더 감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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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고나면 새로운 곳. 델리로 가기위한 공항으로 이동하면서 본 벵갈로르 도심은 이랬다.
누가 설명하지 않아도 고가도로 아래로 엉켜있는 시내버스들이 번잡한 대도시임을 설명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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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우리가 시내 교통으로 가능할거라 생각하는 모든 것이 다 있다. 그래도 마차는 신기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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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트럭에 난 창문으로 나와 눈이 마주친 저 소년은 남들 학교 갈 시간에 저기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걸까?
인도의 계급 제도 때문인지 빈부의 격차가 정말 큰 것 같았다. 우리가 탄 버스는 늘 정복을 입은 기사 말고 낡은 거적을 덮은 소년이 한 명씩 타곤 했는데, 그의 목소리를 들어 본 적도 없고, 눈이 마주친 적도 없었다. 딱 짐을 싣거나 내릴 때만 그는 짐꾼 역할을 했다. 그리고 차에서는 거적을 덮고 늘 자기만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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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근처로 갈수록 시내의 교통 정체는 심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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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그나마 오토바이가 도시 교통의 왕자임을 자처하면서 약간의 속력을 유지하고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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