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타고 : 통영 연화도

2025.07.06

by 조운

여행기간 : 2025.07.06

작성일 : 2025.07.09

동행 : 바야

여행컨셉 : 섬타고



산행 루트에도 기승전결이 있다



직장인이 일요일 섬 하이킹을 계획한다면 꼭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체크1> 대략적인 총 산행 시간 계산과 거기에 맞춘 배편 예약.

몇 시 배로 들어가서 몇 시 배로 나올 것인가?

산행 시간과 얼추 맞춰보고 살짝 넉넉하게 배편을 예약해야 한다. 연화도만 생각하면 4시간 안팎, 옆에 우도까지 돌겠다 맘 먹으면 6시간 이상 고려하자. 자칫 시계도 안보고 다니다가 하산길에 겁나게 뛰어야 할 수도 있다, 그때 멀리 뱃고동 소리가 들리면, 직장 동료한테 연락해야 한다. 다음날 첫 배와 숙소도 예약해야 하고…

(실제로는 출발이 아니라 도착할 때 뱃고동을 울린다, 욕지도가 최종목적지고 연화도는 잠시 경유하는 곳이라 배를 댔다가 바로 곧 출발하니 타고 내리실 분들은 서두르시라는 경고음 조로)


체크2> 섬 내 대중교통 시간표 체크

지난 번 사량도는 평일 기준 2시간에 한 번씩 종점에서 버스가 출발해서 계획 세우기가 수월한 편이었지만 연화도는 좀 다르다. 10명 정도가 탈 수 있는 봉고 한 대가 여객선 포구에서 섬 반대쪽 동두마을을 오가는 버스다. 시간표는 없다. 전화하면 출발한다. 계획 불가. (글을 쭉 보면 알겠지만 전혀 걱정할 필요는 없음)

여객선 운행 간격이 띄엄띄엄이라서 등산객 대부분은 같은 배로 입도해서 비슷한 루트로 하이킹을 하다가 같은 배로 섬에서 나간다. 갈 때가 뻔하다 보니 하산 시간도 비슷해서 오후 2~3시면 동두마을 정류소에 다들 모인다. 그럼, 10명씩 실어다 날라서 어느 천년에 내 차례까지 오겠나 싶은 생각, 들게된다.

그나마 교행이 거의 불가한 좁은 시멘트 길을 전속력으로 달리는 기사님의 운전 실력 덕에 5~10분에 한바리씩^^ 즉, 봉고버스로 3분, 걸어서는 1시간 걸린다는 것만 기억하자.

그래도 내 차례까지 대충 계산을 해보니 걸어 가는 거랑 별 차이 없다? 그럼 걷자. 아니 걷는 걸 적극 추천한다.

(체력 소모가 너무 심한 분들이나 정말 죽을 것 같은 무더위 날씨라면 정류소 옆 유일한 가게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드시면서 그냥 기다리면 된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줄을 서 있어도 아마 봉고가 조금은 더 빠른 선택일 거다. 그래도 걷기를 추천하는 이유는 후술에서…)



통영여객선터미널은 통영중앙시장을 지나 조금 더 들어가면, 그 유명한 서호시장을 마주보고 있다.

더운 날씨 때문에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출발 12시간 전(토요일 밤 9시)에 배편을 예약했다. 배로 이동하는 시간이 1시간 정도 되다보니 운행 회차가 많지 않다. 7시쯤 첫 배가 있고 다음 배가 9:30. 돌아올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15:30 배는 이미 매진이라 막배(17:00)를 예약했다. (차라리 막배가 더 나을 수도 있다. 일요일 부산으로 들어오는 길은 막히는 곳이 많은데, 피크는 보통 오후 5시 전후. 차라리 막배로 나와서 길에서 고생하지 않는 것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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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니 꽃이 좋아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어머니 아버지 폰에 꽃 사진이 그렇게 많은 게 이해가 되질 않았는데… 등산하려는 산을 선택하는 기준에 꽃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인정하기 싫지만 자연스레 늙고 있다는 반증?

진달래는 어느 산이 유명하고, 철쭉은 어디가… 꽃소식이 남에서 북으로 이어지면, 그 꽃 따라 주말마다 북으로 이동하는 산행지 선정도 벌써 몇 년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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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절대 꽃 클로즈업 사진은 찍지 않는다. 꽃만 커다랗게 찍으면 진짜 늙은이 소리 들을 것 같아서, 참는다. 이날도 수채화 속 그림같은, 탐스런 수국을 보자니 저절로 폰을 들이대게 되지만, 참아야한다. 최소한 꽃 옆에 손가락 하트라도 만들어서 오브제 추가라도 하자.

연화도는 여름엔 수국, 겨울엔 동백으로 유명하다.

동백이나 수국? 부산에도 유명한 곳들이 있는데, 가지 말까? 아니지, 적당한 길이의 트레킹(12km 정도)과 기암괴석, 그리고 현지 해산물이 있으니…

거의 막바지까지 갈팡질팡 결정을 미뤘다. 늦은 저녁, 큰 아들 픽업해서 데려오는 길에, 가로등 아래 피어있는 수국을 보고야 말았다. 집으로 들어오자 마자, “연화도 갑시다” ^^

“어? 나도 가자고 말 할랬는데.”

이렇게까지 의기투합이 잘 되는 부부는 아니었는데… ㅎㅎ

‘그래요, 내일이 어찌될지 모르는데, 내년으로 미루는 짓은 하지 말기로…’


바로 폰 꺼내서 예약했다. 섬마다 운행하는 회사의 홈페이지가 있지만 예약시스템은 한국해운조합으로 통합되어 있는 듯. 자동으로 페이지가 넘어간다. 표시 가격과 최종 결제 가격이 다른 거에 너무 놀라지 말기를, 유류할증료에 부두세까지 있는, 항공 결제와 비슷하게 바뀐 것 같았다. 그렇게 즉흥적으로 연화도 여객선 예약을 마쳤다. 이젠 빼박.

배 운행 거리가 좀 길어서 그런지 사량도에 비해서도 꽤 비쌌다.

찾아보니, 한국해운조합과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가고 싶은 섬, 바다로’라는 프로그램이 있더라고. 연 회비 몇 천원을 내면 일년 내내 왠만한 도서 여객선 이용료는 절반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아니었다. 만 25세 부터 35세 이하의 청춘들에게만 주는 혜택이었다, 이런.

그래, 이런 혜택 안 줘도 나같은 중년들은 꾸역꾸역 많이들 이용하시니까…

참고로, [바다로] 프로그램에 작년부터는 25세 이하 청년들이라면 자신을 포함 5명까지 할인되는 프로그램이 신설됐더라. 내년엔 첫째 녀석 꼬셔서 델꼬 다니면서 할인도 받고 해 보자고, 음흉한 눈빛을 주고 받는 우리 부부. (수험생인 녀석은, 자신의 막중한, 미래의 쓰임에 대해 전혀 모른다)



연화도 ‘등산’이라 말하긴… 좀 그렇다.

최고봉인 연화봉도 200m 조금 넘는 데다가 루트 길이도 그다지 길지 않다. 그래서 걷다 보면 원피스 입고 양산 받쳐 쓴 ‘써니 누님들’ 그룹과도 자주 마추친다. 모두 이 계절, 수국을 만나러 오신 분들.

연화도는 수국과 함께 사명대사가 기거했다는 토굴, 절벽에 층층이 세워진 법당으로 유명한 보덕암, 동두마을의 두 절벽을 연결한 출렁다리, 섬 끝 쪽 네바위 특히, 마지막 용머리 바위 등이 유명하다. 써니 누님들은 포인트만 찍으면서 도로를 걸어다니시지만(실은 이렇게 해야 수국을 더 많이 즐길 수 있다), 우리는 왠만하면 능선과 숲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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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볕이 장난 아니지만, 군데군데 숲이 많고 심지어 사람들 통행이 드물어서 컴컴한 원시림 같은 곳도 제법 있다. 전라남도 완도도 그렇더니, 섬 원시림은 여름에도 시원하고 좋은 곳이 많다. 몇 해 전 방문했을 때보다 능선길에 난간, 계단 등 안전 시설이 늘었더라. 설마 중국처럼 원시림 절벽에 백 미터 넘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거나, 몇 백 미터의 에스컬레이터 터널을 뚫는 짓을 하진 않겠지만, 편의 제공이라는 명목으로 자연에 인위적 장치가 추가되는 건 안 했으면 한다. 무장애길 등, 사회가 진보해 가는 방향성은 당연히 동의하지만 자연으로의 접근까지 평등이니 민주니 하면서 긍정하는 건 지극히 오만한 인간중심주의이지 않을까?

관광 자원화 개발과 소외지역(요즘은 소멸까지 걱정해야하지만)에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 수 있다면 용인되는 걸 너머, 반대할 수 없게 만드는 압박도 있겠다. 인간으로, 사회를 이뤄 사는 게 뭐 하나 쉬운 결정이 없긴 하다.


여튼 그런 인위적 작품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출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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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배로 입도한 일단의 젊은이들이 페리호 도크가 열리자 마자 마라토너들처럼 달려서 버스 정류소로 향했는데, 아마도 산행을 반대방향으로 하려 했던 것 같다. 나중에 버스를 못 타고 뙤약볕 아래 걸어와야 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는 속셈이었으리라.

하지만 산에도 기승전결이라는 게 있는데, 이들은 흡사 끝에서부터 거꾸로 영화를 보는 것 같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여튼 이 다리가 지면에서 그리 높진 않아도 생각보다 길고 생각보다 훨씬 출렁인다. 이 날은 바람도 좀 불어서 롤러코스터 느낌 물씬. (나중에 우연히 타게 된 트럭에서도 놀이동산 어트랙션 못지 않은 기분을 낼 수 있었는데, 때 아닌 곳에서 놀이동산 느낌 여러번 경험하다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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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서 한 시간 거리에 있다보니, 물이 참 맑다. 연화도의 끄트머리에 있는 용머리를 바라보며 간편식을 좀 즐기고 내려서면 동두마을의 몽돌 해수욕장으로 바로 진입하게 된다.

(참고로 용머리 바로 전 전망 데크에서 사진만 찍고 대부분 돌아간다. 살짝 오솔길을 넘어가야만 이 용머리 뷰를 볼 수 있으니 놓치지 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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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뛰어들고 싶을 만큼 잔잔하고 맑고 시원하다. 작은 저수지 같달까? 5년 전에만 갔어도 앞뒤 재지않고 텀벙 했을텐데, 손발만 담그고 한참을 있다가 아쉽게 나와 버렸다. (순간의 즐거움을 쫒고 싶은 동인보다 마나님의 잔소리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큰 동인이 되는 이 서글픈 중년이란…)


연화도 버스는 중간 정류소가 없다. 양끝에서 한번씩만 타거나 내린다. 동두마을에서 버스를 타던지 끝까지 걸어야 한다는 뜻. 대략 기다리는 사람을 세어보니 걸으나 타나 비슷하겠다 싶었는데, 편도 3분컷의 기사님 실력을 몰라서 그랬지 알았다면 무조건 줄서서 기다렸을 거다.

하지만 수국을 보러 이 계절에 연화도를 간다면, 전망 포인트와 포인트 사이는 도로로 이동해서 충분히 수국을 즐기지 못했고 나처럼 쭉 숲이나 능선 길을 걸었다면, 절대 봉고 타지 말고 무조건 걸어서 포구까지 되돌아오길 권한다.

절정의 수국, 왠만한 광주리만한 수국이 꽃 무게를 이기지 못해 길가로 늘어진 환상적인 장면은 이 길에 다 모여있다.


여기에 뜻하지 않은 행운까지!

통영 - 연화,욕지 여객선은 생각보다 엄청 컸다. 수국철인 주말을 맞아 사람들도 많았는데, 단체가 제법 큰 등산동호회도 두 팀이나 있었다. 그 중에는 노란색 유니폼을 맞춰 입은 천안에서 오신 분들이 있었는데, 못해도 20명 남짓.

이 분들이 동두마을 정류소 줄에 가득했는데, 우리가 걷기로 결정하고 대열에서 이탈할 즈음, 걷기로 결정한 일단의 노란 옷 분들도 몇 있었다. 얼마 자니자 않아, 총알같이 오가는 봉고 버스의 속력과 빈도를 보며 일순간 후회하면서 갈팡질팡 하시기도…

우리 부부야 수국 보면서 칠랑팔랑 너무 좋은 시간을 보내면서 걸었고. 총 3km 중 딱 절반쯤 왔을 때, 갑자기 파란색 1톤 트럭이 먼지를 일으키며 이 이단적 행동을 하는 사람들 앞에 멈춰섰다.

“타~”

그러더니 노란 분들이 우르르… 눈치 빠른 우리 부부도

“저희도 좀 태워주세요~”

그때까지만 해도 어느 마음 착한 마을 분이 이 날씨에 하얀 시멘트 길의 열기를 그대로 흡수하며 걷는 분들이 짠해서 태워주는 줄 알았다. 그러고 보니, 가던 길에 선 게 아니라, 마치 이들을 태우러 일부러 온 듯 부두쪽에서 왔잖아? 트럭은 우리가 왔던 길을 좀 더 가서, 우리들 말고도 버스를 버린 몇몇을 더 태워서는 유턴, 부두까지 삽시간에 도착했다. 카트라이더로 착각하신 게 아닐까 싶은 기사님의 터프함이란… 엉덩이가 들썩일 때마다 기분좋은 비명들이 오갔다. 알고보니 먼저 버스를 탄 일행 중 동호회 회장님이 단체 점심 주문을 한 식당 사장님께 차를 빌려서 나머지 사람들을 싹 쓸어담으려고 움직인 것. 애절한 두 어린 영혼을 두고 갈 수 없어 졸지에 우리까지…

트럭에서 내리는 우리를 항해, 그 사람 좋아 뵈는 회장님은, “인당 5천원… 은 하이파이브로 대신 받습니다~”

조직의 리더란… 이런 걸 감행하고 성공해 내야 리더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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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우리도 30분이나 아꼈고, 우도는 맛만 살짝 보려던 계획을 버리고 인도교를 건너 우도 전체 한 바퀴를 돌 수 있었다. 우도는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았다. 무성한 채 마구 자란 풀과 찔레 가시 덕분에 여기 저기 베이면서 걸어야 했지만, 우도 끝에 꼭 눈으로 보고 싶은, 마을 청년들이 운영한다는 캠핑장이 있어서 굳이 끝까지 갔다. 아무것도 모르는 마나님은 그저 숲길이라면 좋아서 쫄랑쫄랑 잘도 따라오셨다. (되돌아올 땐 거의 팔을 잡고 끌고 오다시피 해야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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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은 우도의 끝 구멍섬을 바라보는 몽돌해수욕장에, 바닷물이 지척인 해수욕장 라인을 따라 데크 패널을 이어놓았다. 개장 당시 영상으로 봤을 땐 참 좋았는데, 몇 년이 지난 지금은 좀 스산한 느낌이었다. 캠핑장까지 오가는 길이 좀 험하기도 했고, 캠핑 말고는 딱히 할 만한 게 없을 것 같은 곳이라 오픈 때의 컨벤션 효과 외에 지속적인 흥행으로 이어지진 못한 것 같았다. 혼자면 모를까 누굴 데리고 같이 오긴 힘들 듯 보였다. 물론 혼자면 마나님 허락도 힘들테고.



6~7월 연화도를 찾는다면,

1. 산행 끝내고 돌아오는 길도 반드시 걸어 보시라. 지금까지 이런 수국은 없었다!

2. 시간이 좀 남으면 우도까지 이어진 인도교도 건너보자. 맑은 남해 바다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 수 있다.

3. 그리고 고등어회.


딱 하나 이루지 못한 목표가 고등어회다.

연화도는 고등어회로 유명하다. 특히 숙회가 아니라 생회(성질 고약한 고등어는 산 채로 유통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도시에선 주로 숙회를 먹는데 부산에선 숙회도 귀하다. 고등어숙회 집이 거의 없다)를 먹을 수 있는데, 생각보다 회값이 너무 비싸서 포기했다. 아쉽게 군침을 다시는 나를 향해,

“먹을래?”라는 마나님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그 표정과 말의 의미가 그다지 호응하고 있진 않았다 ㅎㅎ. 우리가 돈이 없지, 눈치가 없나?

결혼 전엔 회를 먹지도 않던 사람이 내가 하도 좋아라 하니 조금씩 손 대긴 하지만 아직 비린 회맛까지는 즐기지 못한다.

신혼여행지(야쿠시마)에서 고등어숙회 스시(사바즈시)에 반한 이후 늘 고등어회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는데, 쉽사리 시도 하기엔 참 비싸다. 결국 고등어 생회는 버킷리스트에 좀 더 두는 걸로.

그렇다고 고등어회를 버리고 선택한 물회가 별로 맛이 없냐하면 전혀!

큼지막하게 막 썬 회를 스뎅 그릇 가득 넣어 주셨다. 건더기만 건져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

포구에서 정자 쪽으로 조금만 가면 식당이 몇 개 있는데, 우리는 고등어가 무한 뺑뺑이를 도는 원통형 수족관이 호객꾼 역을 담당하는 식당에서 오만원 짜리 소자 고등어회 대신 만 팔천원 짜리 물회 한 그릇씩으로 그날 소진한 에너지를 보충했다. 가난한 중년 등산객들에게 물회 정도만 해도 일탈이고 호사니까...


그래도 한 일주일 생각 나겠지? 고등어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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