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yeon Sep 29. 2018

매거진과 위클리 매거진이 서로 다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에 기존에 써 두었던 글들을 '책, 영화, 콘텐츠로 던지는 화두'라는 매거진으로 옮겨놓았습니다. 매거진은 만들었으니 매거진의 정체성에 맞게 글을 써야하는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문화콘텐츠 전공자여서인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콘텐츠의 범주에 대해 꽤나 넓게 콘텐츠를 분류하는 편입니다. 학교를 다닐 당시에 수업에서 있었던 모든 소재를 콘텐츠라고 분류하고 있으니까요. 당시 특이했던 콘텐츠로는 전시 콘텐츠, 공간 스토리텔링, 명품 콘텐츠, 테마파크 등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게임, 만화, 영화 등의 디지털 콘텐츠만을 콘텐츠로 한정짓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제 기준은 제가 생각해도 범위가 포괄적입니다.

그런 제 기준에서도 제가 생각하는 생각들, 제 삶 속에서 일어나는 글을 쓰고자 하는 충동들을 콘텐츠의 범주 안에 한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저 자신도 그럴 생각은 전혀 없고요. 그래서 그 외에 제가 쓰고 싶은 글들을 따로 매거진 외의 글로 빼어둘까도 생각했습니다. 그 방법도 나쁘지는 않지만 이왕이면 별도의 매거진을 하나 만들어두는 편이 제가 나중에 꺼내어 보기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매거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일상에서 그리고 일상에 질문하다'라는 매거진 이름에 맞게 일상속에서 생각나는 의문이나 생각들을 주제에 상관없이 적어두는 그런 매거진이 될 것 같습니다. 누군가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사람에게 공감이 가게 적는 글은 아니겠지요. 저는 단지 제 생각을 제가 하고 싶어서 글로 적어둘 뿐이니까요. 다만, 제가 이 매거진을 쓰면서 바라는 바는 후일 제가 이 글을 봤을 때 한편으로는 공감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부끄러워하면서 따뜻한 기쁨과 즐거움에 젖기를 바랍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