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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바른 Nov 09. 2018

오늘의 사물 : 곰표 메모지

세젤귀



 드디어 나왔다! 내가 갖고 싶었던 곰표 메모지!!


 이 곰표 메모지는 '곰표 럭키백'에 들어있던 거다. 곰표 럭키백이란 100원만 내면 (사실은 배송비까지 2600원) 곰표 굿즈를 득템할 수 있는 요즘 핫한 이벤트다.


 우리집 주방에도 너희집 주방에도 하나쯤은 있는 그 곰표 밀가루의 곰표가, '브랜드 재활성화'의 일환으로 곰표 레트로라는 컨셉을 내놓았다. 곰표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호기심 반, 취향저격 반. 얼마나 잘했나 하고 구경하러 갔다가 하라는 구경은 안 하고 결제를 하고 말았다.


 

(사진 출처 : 곰표 레트로)


 곰표 밀가루를 연상시키는 연습장과 종이곰 만들기, 심지어 화장품 브랜드와의 콜라보로 내놓은 쿠션, 썬크림, 핸드크림까지.


 주문했던 럭키백이 왔다. 택배 봉투를 열어 손에 잡히는 것마다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곰표의 센스...! 하지만 갖고 싶었던 메모지가 없어 두 번째 럭키백을 결제하고 말았다.


 럭키백의 매력은 역시 뭐가 들어있는지 모르는 데서 오는 설렘인 듯하다. 게다가 2600원이라는 가격 때문에 부담도 없어 재구매로 쉽게 이어진다.


 어쨌든 오늘 두 번째 럭키백이 도착했다. 열어보니 곰표 메모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곰표 메모지는 오늘만큼은 세상에서 제일 귀엽다. 커다란 밀가루 포대를 축소해 놓은 모양이다. 옆 면에도 중력분인지 박력분인지 적혀있는 디테일, 크으..! 너무 귀여워서 차마 이 포대를 뜯진 못할 것 같다.


 아, 이 집 메모지 잘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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