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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수진 Jan 18. 2018

이상과 현실

89번째 이야기

 세상이 내 마음과 같다고 생각했다. 전부 내 욕심이었다. 모두 내 마음 같지 않다. 모두가 나와 다른 생각을 한다. 나와 같은 사람은 한명도 없다. 각자의 세상을 걸어가고 있다. 얼마나 우울한 일이었는지 어제는 그 사실이 정말 마음에 비수를 꽂았다.


 그래도 이제는 내 세상(이상)과 현실에서의 균형을 잡는 방법을 조금 배우고 있다. 타인의 가치관을 바꾸려고 하는 일은 온전히 나의 욕심이며, 그건 그냥 지나쳐야 한다는 사실. 하지만 난 기분 나쁜 농담에 웃고 넘길 수 있는 너그러운 사람이 아직 아니어서 문제다. 할 말은 하고 살아야한다는 생각.


 그래도 그 문제 하나로 상대의 좋은 모습마저 지워버린다면 그건 정말 내 문제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나에게는 어려운 일이지만, 조금은 배우고 있는 일)


 오늘은 언니가 여행을 갔다. 정말 여행 할 때 가장 행복한 우리 언니. 난 언니를 보며 저렇게 살아야 행복하다는 사실을 배웠다.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며 사는게 웃으며 사는 일이구나. 그래서 그림을 한번 그려볼까? 라는 생각도 했다. 언니 덕분이야! 그리고 그 마음을 먹고 시작한 나 칭찬해~


 요즘 바리수가 이상하다. 바리수와 나 사이에서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좋은건가? 약간 바리수의 원래 성격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가는 느낌이 강해서 불안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그려보자! 슬럼프라고 생각하지 말고 약간 그림에 변화가 생길 예정!


 사랑 받지 않아도 좋아. 하지만 사랑 받고 싶다! 이 두가지가 나를 혼란시킨다. 어려워.


 이제 조금씩 균형을 잡는 연습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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