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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수진 Oct 27. 2023

피곤한 인싸보다 자발적 아싸가 최고

내 방식대로

관계에서 좀 까탈스러운 편이다. 그래서 친구가 별로 없다. 진심으로 좋아하는 친구로 떠오르는 사람이 2-3명.(이정도면 많다고 생각한다.) 조용하게 손절도 한다. 피곤한 인싸보다 자발적인 아싸가 훨씬 좋다. 가식적인 관계라면 아예 갖지 않는 걸 선호하고 인위적인 걸 못 견디는 편이다. 본인의 입맛대로 바꾸려고 한다거나 알게 모르게 깎아내리는 관계는 더더욱 피한다.


여행을 하면서도 계속 일정을 같이 하자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불편하다. 각자 본인 일정하다가 시간 맞는 일정만 같이 하는게 최고다. 사람은 뭐니뭐니해도 독립적으로 지낼 줄 알아야 하고 그래야만 비로소 자유롭다고 믿는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가 없다. 그럴 수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 한때는 그러고 싶었던 적이 있지만 정작 나한테는 좋은 내가 아니었다. 좋은 마음가짐을 유지하되 언제든지 별로인 사람이 될 준비가 되어있다.


어떤 모습을 꾸며내지 않더라도, 있는 그 자체의 모습으로 지내도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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