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내내 나의 꿈은 ‘작가’였다. 계속해서 바리수와 함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일.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이 꿈에 발이 묶였다는 기분이 들었다. ‘난 작가니까 작가 일로 돈을 벌어야 해. 이것만 추구해야해.‘
이런 편견을 깨준 건 여행이었다. 여행을 하면서 마음에 다양한 상상과 꿈이 가득 채워졌다. 우와, 여기도 살아보고 싶고 저기도 살아보고 싶어. 이것도 배우고 싶고 저것도 배우고 싶어.
잠깐, 근데 못 할 거 없잖아? 그 생각이 들자 갑자기 내 세상이 한없이 커졌다. 그동안 나를 가두고 있었던 생각의 틀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원하는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할 수 있고 하면 된다. 이게 왜 그렇게 어렵게 느껴졌던 걸까?
내 마음에 끊임없이 피어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다 해보자! 다 되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