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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수진 Nov 25. 2017

꿈에 대한 진지한 생각

69번째 이야기

 나는 평소에 꽤 진지한 편이다. 많은 상황을 약간 진지하게 보는(?) 그래서 생각이 많다. 특히 삶이나 꿈, 나에 대해서는 더 그런 편인데 요즘은 그림에 대해서 아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


 내게 그림 그리는 일이 꿈으로 다가온 건 얼마 되지 않았다. 고등학생 때 부터 그냥 그림 그리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게 이루어질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나의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작년에 지인 덕분에 조금 용기가 생겼다.


 내가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얘기를 하고 자신감 없는 모습을 내비치자 일단 시작해보는게 어떠냐고 말해주었다. 정말 그 말 한마디 덕분에 내가 그림을 더 그려보자! 라는 생각을 한거다. 아직 고맙다는 말을 못했는데 꼭 해야지!


 여튼 요즘은 내 그림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더욱 진지해졌다. 나는 처음 내가 그림을 그렸던 마음을 유지하면서 그리고 싶다. 정말 순수하게 내 이야기를 통해서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주었으면 했던 그 마음. 그 마음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한다. 늘 그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마음 속에 헛된 욕심이 생기면 머릿 속으로 계속 생각을 하고 책을 읽는다. 그 욕심이 내 마음 속에 자리 잡는 순간 나는 더이상 행복할 수 없다는걸 알기 때문이다.


 그 욕심은 보통 남들보다 더 많은 것들을 얻으려는 것과 바리수로 이익을 얻으려는 마음이다. 처음에는 그 생각때문에 그림으로 이익을 얻는게 너무 무섭고 마음이 불편했다. 내가 이걸로 이렇게 이익을 얻어도 되는걸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바리수로 만들 수 있는 실용적인 것들을 만들고 싶었다. 이건 아직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한 일 인 것 같다.


 그림이 나에게 욕심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항상 더 나은 방향으로,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것 이다. 욕심이 아닌 순수한 마음으로 진심으로 언제나 지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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