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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수진 Dec 01. 2017

나의 내면세계

70번째 이야기


나는 늘 남들과 다른 나를 의심했다. 왜 나는 다른 친구들과 달리 노는걸 좋아하지 않을까? 왜 사람 만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을까? 왜 젊음을 즐기지 않을까? 매번 다른 점을 생각하며 나를 고쳤다. 즐기고 싶지 않지만 그것이 젊음을 즐기는 일로 여기며 즐기는 척 했다. 나는 나를 속여왔다. 그건 내가 진정 원하는 일이 아니었다.


 앞으로 나에게 더 솔직해지기로 했다. 나는 혼자 있는걸 좋아한다. 나와 잘 통하는 사람과 있는걸 선호한다. 셋째언니와 삶에 대해 이야기 하는걸 좋아한다. 나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한다. 내가 모르고 있는 우주의 비밀 이야기를 좋아한다. 하늘과 나무와 땅과 이야기하는걸 좋아한다. 자연의 기운을 느끼는 일을 즐겨한다. 출근길 마다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에 감사하며 달린다.  


 내 삶은 언제나 축복으로 가득차있다. 나는 분명 안다. 이 생각들과 함께 나는 내 운명대로 더 멋진 곳으로 향하고 있음을 확신한다.


 나에게 모든 일이 설렌다. 나를 더 알아가는 과정과 내 자신에게 더 솔직해지는 일이 즐겁다. 그동안 그 어느 곳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쾌감을 느낀다. 모든 것이 통해져 있음을 깨닫고 있다.


 나를 꾸미지 않을거다. 나는 나다. 모두가 비슷해보이지만 각자 서로 다른 내면의 세계가 있다. 우리는 그 마음에 집중해야한다. 남들이 아닌 내 자신에게 집중해야한다. 나에게는 나와 이야기 할 그 시간이 부족했음을 알았다.


 내 마음을 따르겠다. 내 운명을 사랑하겠다. 나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들을 의심하지 않겠다. 내 길을 걷겠다. 내 삶을 살겠다.


 바리수를 더 솔직하게 그릴 수 있는 용기가 샘솟는다. 그림이 나의 운명이었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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