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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케치 Nov 07. 2017

투자의 온도가 궁금한 K에게

포트폴리오 설계


사연 없는 청춘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오늘날 우리 청춘들은 사연이 많아도 너무 많다. 퇴사하고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청춘 K, 꿈을 향해 대학원을 진학한 L, 회사를 나와 1인 기업을 하는 C, 전업 작가 L, 사회적 기업을 다니는 P, 평생교육원을 다니는 J, 지향하는 삶의 방향은 저마다 다르고, 저마다 인생이란 비스킷 통에서 단맛과 쓴맛을 모두 맛보면서 경제활동을 하고, 사랑을 하고, 꿈을 만들어 가고 있다.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를 드라마한 사랑의 온도에서 국물 요리가 가장 맛있게 느껴지는 온도에 대해, 뜨거운 요리는 60~70도, 차가운 요리는 12~5도라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각 음식에 따라 최적 온도가 따로 있다고도 말했단다. 그러면서 사랑에도 최적 온도가 있으며 최적 온도가 남녀 두 사람이 같은 온도여야,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요리에도, 사랑에도 이렇듯 온도가 중요하다면 투자에서 온도는 어떡하느냔 다소 생뚱맞은 궁금점이 달리는 고속도로 안에서 이렇게 너에게 편지를 쓰게 했다. 투자의 온도란 무엇일까? 사랑의 온도처럼 누구나 갖고 있을텐데... 대중목욕탕에 가면 온탕을 좋아하거나, 냉탕을 좋아하거나, 열탕을 좋아하거나 저마다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각기 다른 탕에서 입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투자도 여러 청춘의 사연 즉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저마다 선호하는 취향이 있다. 적금을 좋아하는 청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투자하는 청춘, 주식 투자를 선호하는 청춘, 크라우드 펀딩을 선호하는 청춘, 부동산을 선호하는 청춘, 나 자신에게 하는 투자 YOLO 청춘 등 분산을 구하면 아마도 정말 다양한 분포로 이루어져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 금융회사 연구원들이 우리의 소비패턴에 최적화된 할인과 혜택을 주기 위한 카드 등의 금융상품을 연구하고 또한 개발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짐작해본다.내가 생각하는 투자의 온도는 수익률로 아래와 같이 생각해 보았다. 예·적금은 2~5도 P2P펀딩대출 투자는 -100~30도 주식 투자는 -100~300도 채권 투자는 0~10도 부동산 투자는 -30~30도 예·적금의 수익률은 차가운 편이고, 채권 투자는 시원한 편 그리고 그 밖에 투자는 냉탕일지, 온탕일지는 손을 넣어봐야 즉 투자를 해봐야 알 수 있다. 온탕은 크라우드 펀딩 투자나 부동산 투자로, 열탕은 주식 투자로 볼 수 있다. 냉탕이 어울리는 청춘이 있고, 온탕이 어울리는 청춘 그리고 열탕이 어울리는 청춘이 있다. 각양각색 청춘의 공통점이라면 냉탕 이하 즉 손해보는 시점인 얼음 탕에는 모두들 들어가고 싶어 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얼음탕 입수를 감수하는 퀀트 투자자들이 있지만 정신건강상 권하지는 않는다. 어느 온도가 적정하다는 정답은 없지만,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투자의 온도는 있을 것이다. 다만, 사랑의 온도가 서로 같은 온도인지 알기 위해 용기를 내듯이 너에게 맞는 투자의 온도를 알기 위해 지금까지 생각하고 경험하지 못한 투자를 경험하고 알아가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기를 바란다. 특히 적은 금액이라도 주식투자를 직접 해 보는 것은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뉴스에 매일 나오는 지수라는 것이 무엇이고, 배당금이 무엇인지 그리고 매수한 기업의 주식 변화를 보기만 해도 우리 사는 사회 시스템을 바르게 보는 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를 보는 눈이 커졌을 때 여유자금을 갖고 투자하면 쉽게 돈을 번다고 하는데 그 눈은 경험하고 성장해서 얻을 수 있다. 욕조에 물을 받을 때 차가운 물과 뜨거운 물을 같이 틀어놓듯이, 자신에게 딱 맞는 투자의 온도를 찾아서 차가운 적금부터, 시원한 채권 혹은 부동산 투자, 뜨거운 펀딩 투자와 주식 투자를 적절하게 조합하여 투자 포트폴리오를 설계하길 바란다. 어떠한 자산 관리사 또는 금융상품보다 매력적이고 평생가는 투자공식을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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