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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케치 Dec 06. 2017

부자의 포트폴리오를 묻는 S에게

2016년과 2017년 그리고 2018년


이제 세상 돌아가는 게 보인다고? 심봉사도 아니고 이제 눈을 뜨다니. 축하한다. 통장 관리하는 법에 대해 알려 달라고 한 적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사회 구성원으로서 바른 투자를 하고, 경제 주체로서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부의 길이 보인다니.. 더 푸르게 청출어람 하길 바란다. 참, 경제 뉴스에 나오는 이야기에 주관적 판단도 할 수 있겠구나. 어서 다시 아지트도 구해서 해적 창업을 다시 하길 바란다. 그런데 이번에는 부자의 포트폴리오가 궁금한 거니? 아니면 부의 길이 궁금한 거니? 일단 궁금하다고 하니, 너만 보길 바라는 마음에 Private Banking을 이용하는 우리나라 부자들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한다. 대한민국 부자들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너의 포트폴리오와 비교하되 절대 다른 사람들에게는 정보를 공유하지 말길 바란다. 그리고 지금껏 잘 해온 청춘 투자로 한 투자 메모는 수정하지 말고 부자들은 이렇게 관리했고, 이렇게 변한다고 참고만 하길 바란다. 먼저 자산 구성비를 공개한다. 2016년은 부동산 자산이 51.4%, 금융 자산이 43.6%이며, 2017년에는 부동산 자산이 52.2%, 금융 자산이 44.2%로 자산이 변화되었다. 이 데이터를 분석하면 부자들은 부동산과 금융자산이 고르게 형성된 것을 먼저 알 수 있으며, 기타자산 비중이 감소하면서 부동산과 금융 자산이 같이 상승했고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대부분 전세를 구할 때 보유 자산을 올인 투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자산 구성임을 부자의 포트폴리오에서 알 수 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투자할 금융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이 옳다. 다음으로 자산구성비의 52.2%를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을 살펴보도록 하자. 빌딩/상가는 33%에서 26.2%로 줄어들었고, 오피스텔은 15.3%에서 7.5%로 줄어들었고, 아파트는 13.8%에서 36.9%로 올랐다. 아파트 투자가 많아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 분양 및 조합원 매물이 27.7%를 차지한 것으로, 실제로 9.2%로 빌딩/상가, 오피스텔, 아파트 보유 자산이 모두 줄어들었다. 8.2 부동산 정부 대책 후, 다가구를 상징하는 오피스텔 자산 처분이 많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한 채는 소비로서 접근해야 하는 우리에게 다가구는 너무 먼 이야기로 듣지는 말길 바란다. 재개발을 제외한 자산보유가 줄었다는 것은 시장에 저렴한 매물이 많이 공급되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네가 궁금해할 부자들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다. 2016년 부자의 금융자산 포트폴리오에서 현금/예·적금이 41.7%, 투자/저축성보험이 18.5%, 주식 17.2%, 펀드는 11.9% 마지막으로 채권/신탁 등이 10.7%를 이루고 있었다. 2017년 부자의 포트폴리오는 현금/예적금이 48.9%, 투자/저축성 보험이 13.2%, 주식 20.4%, 펀드가 8.4%, 채권/신탁이 9.1%로 변경되었다. 주식 비중은 증가하였고, 펀드 비중은 감소하였다. 현금 비중이 가장 많이 확대되어 유동성을 갖게 되었다. 이는 정부 정책과 경제 변화에 대해 현재 관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다. 미국이 2016년에 7.1%에서 2017년 20.9%로 가장 많이 증가하였고, 베트남 역시 16.1%에서 25.5%로 증가하였다. 단 중국은 33.0%에서 19.1%로 줄어들었다. 미국 보호무역 정책과 금리 인상 그리고 인구학 관점의 베트남 경제 발전 등 다양한 해석으로 인한 포트폴리오 변화라 볼 수 있다. 부자의 포트폴리오를 보니 어떻니? 다른 건 몰라도 기억해줬으면 하는 건 계속 변화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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