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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케치 Dec 15. 2017

포인트냐 캐시백이냐 고민하는 J에게

지피지기 소비

13월의 월급통장 준비는 잘 돼 가니? 대학원생 때도 해봤을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 부자들이 가장 관심 있는 topic 중 하나가 절세다. 곧 내년이면 13월의 월급이 들어올 텐데 잘 준비하길 바란다. 날도 추운데 따습게 입고 다니고. 근데 포인트가 좋은지, 캐시백이 좋은지 모르겠다고? 좋은 고민이다. 남자친구도 만나다가 아니면 헤어지듯이, 카드도 만기까지 꼭 쓸 필요 없다. 더 좋은 금융 상품이 나오면 바로바로 갈아타길 바란다. 같은 금융회사라면 포인트나 마일리지 안 없어지니깐 참고하고.. 자연스러운 경쟁으로 금융회사들의 카드 혜택은 날로 좋아지고 있다. 콘서트를 보내주기도 하고, 특강을 열어 주기도 한다. 점점 상품들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청춘의 욕구에 부합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과 현금 흐름에 맞게 언제든지 헤어지기도 하고, 다시 결합하거나, 새로운 느낌의 상품을 만날 수도 있다. 일단 카드를 쓰면 크게 4가지 주어지는 혜택이 있다. 하나. 포인트 둘. 캐시백 셋. 금융상품 금리혜택 넷. 마일리지 먼저 포인트에 대해 정리해 보자. 가맹점 상품 및 서비스 구매부터 금융 상품 가입까지 할 수 있을 정도로 활용 범위가 넓다. 그래서 금융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사용 가능한 범위가 너무 넓어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대부분 포인트를 쓰기보다는 모아뒀다 예·적금에 가입하거나 기프트 카드로 바꾸어서 사용한다. KB금융그룹의 포인트인 포인트리는 일정 금액 이상이라면 암호화폐 즉 가상화폐로 전환 할 수도 있다. 단, 규제로 변경될 수 있다. 다음 캐시백은 포인트와 달리 금융회사가 돈을 바로 개인 계좌에 입금해주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50,000원 썼는데 그중에서 현금 으로 200원 돌려 봤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포인트 소멸이란 무서운 경고나 어디서 사용해야 하는지 찾기 어려운 가맹점을 전혀 몰라도 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사용자가 느끼는 리워드가 너무 적어서 모으는 재미가 없고 지출 통제도 잘 안 된다. 세 번째 금리 혜택이다. 요즘 뜸한데 매년 초에 금융회사들이 깜짝 혜택으로 내놓는 금융 상품 중의 혜택 중 하나로 카드를 많이 쓰면 예·적금 금리를 올려주는 것이다. 처음에는 나 역시 금리 높은 것이 최고라는 생각에 그 금융상품에 가입하려고 했는데 영업점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니 내가 이 금리를 받아 발생하는 이자보다 지출하는 금액이 많다는 사실 때문에 그냥 영업점을 나온 적도 있다. 온라인으로 금융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좋지만 잘 모르는 상품은 영업점에서 충분한 설명을 듣고 가입하길 권한다. 참, 어쩔 수 없이 지출되는 금액이 있을 때, 예를 들어 모임에 총무를 맡게 된 경우면 금리 혜택 있는 카드가 당연히 더 좋다. 마지막으로 마일리지다. 포인트와 같은 개념인데 포인트를 항공사 마일리지로 사용할 수 있다. 마일리지는 금융회사 외 항공사나 유통회사에서도 제공해주는데 사실 난 이 마일리지 혜택을 받아본 적이 없다. 왜냐면 일본 갈 때 최근에 상장한 진에어나 티웨이항공, 홍콩 갈 때 아시아나 항공, 브라질 갈 때는 아랍에미리트항공, 유럽 갈 때 JAL이나 에어프랑스 등 이 항공사, 저 항공사 다 타보고 싶어 하나만 꾸준히 적립하지 못해 모두 소멸해 버렸다. 이번에 다녀온 교토도 시간이 지나면 소멸될 예정이다. 자 그럼 어느 혜택을 우선시해야 할까? 투자 레버리지 이론적으로는 캐시백이 가장 좋고, 다음으로 포인트, 세 번째는 마일리지다. 그러나 J, 너의 L.I.F.E를 가장 잘 반영하는 혜택이 바로 정답이기에 잘 고민해서 결정하길 바란다. 조언하자면 지출 통제를 할 수 있고 리워드된 금액으로 청춘 투자를 할 수 있다면 캐시백으로 결정하고, 푸쉬 알람을 활용해 이 가맹점 저 가맹점 찾아서 할인 받고, 소멸하기 전에 소비할 자신이 있으면 혜택이 가장 큰 포인트를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여행을 좋아하고 돼지 저금통처럼 차곡차곡 모으는 재미를 갖고 싶다면 마일리지를 고르면 된다. 위 혜택은 금융 회사가 이익을 추구하고자 만든 것이 아니라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때론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고자 개발한 것이다. 그리고 그 만족도는 다른 이의 조언이 아니라 네가 평가하는 것이다. 너의 L.I.F.E Style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잘 결정하길 바란다. ps. 청춘에게 필요한 지피지기 소비란 바로, 금융 상품을 잘 알고 나를 잘 알면 가장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금융 혜택 고민도 좋지만 너를 알아가는 고민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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