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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케치 Dec 12. 2017

가치주냐 성장주냐 고민하는 L에게

슬픈 아이러니

사회적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가치주와 성장주 어느 것을 사야 할 지 고민이 된다고? 투자는 항상 소신껏 해야 한다. 너의 미래, 꿈에 대한 투자도 결국은 너 스스로 결정하듯, 가치주냐 성장주냐 매수 결정도 결국은 너의 몫이다. 어찌 됐든 궁금하다니 먼저 가치주와 성장주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가치주는 그 기업의 가치가 실적이나 자산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현재 저가에 형성된 주식을 말한다. 말 그대로 value stock으로 성장주보다 성장은 느리지만, 그 가치는 훌륭한 주식을 말한다. 따라서 변동 폭 또한 크지 않다. 변동 폭이 크지 않다는 것은 많이 벌 수는 없지만 그만큼 안정적이라는 의미다. 그리고 대부분의 가치주는 배당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으로 성장주는 가치주와는 약간 반대로 해석하면 된다. 현재 가치보다 미래의 가치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되는 주식이다. growth stock 답게 미래 수익이 점점 커지는 주식이다. 대표적으로 넷플릭스, 아마존, 셀트리온 주식의 예전 즉 초창기에는 장래 증자 등이 기대되어 현재 배당이 없고, 자산이 없더라도 주가가 매우 높게 형성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성장주는 대부분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이 가능한 기업으로 위험성이 큰 편이다. 여기서 PBR이란 전문 용어를 설명할 테니 잘 기억하길 바란다. 즉 Price Book-value Ratio는 주가와 1주당 순 자산을 비교하여 나타낸 비율이다. 이 PBR이 높다는 것은 순 자산은 없는데 주식이 과하게 평가되었다는 의미이며, PBR이 낮다는 것은 순 자산보다 주식이 너무 낮게 평가되었다는 의미다. PBR이 10배라는 것은 그 회사가 망해서 자산을 청산하면 10억이 나오는데, 시장에서 거래가치가 100억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즉 투자금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보통 성장주는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정말 끝없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이 투자자 대부분은 오르는 것을 지켜보기만 한다. 그래서 많이 올랐는데 여기서 더 오를 것을 알면서도 사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된다. 반대로 PBR이 0.7이라는 것은 그 회사가 망해서 자산을 청산하면 10억이 나오는데 시장에서 가치가 7억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 무조건 사야 하는 것 아니냐 생각할 수 있는데 자산이 향후 감소할 수 있고 더는 메리트 없는 종목이라서 오를 것을 아는데도 더 떨어질까 사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된다. 이제 슬슬 머리 아프지? 이 슬픈 아이러니를 돌파할 해법이 있을까? 정답은 없다. Case by Case다. 그러나 Risk를 줄이는 해법은 있다. 바로 본연의 가치다. 시간이 흐르면 주가는 그 기업의 가치를 반드시 반영하게 되어 있다. 성장주는 자산이 많아져서, 가치주는 재평가되어 PBR에 수렴한다. 그리고 확실하게 말해줄 수 있는 것은 네가 돈을 벌려면 너의 투자로  네 자본으로, 그 회사가 레버리지하여 성장하여야 한다는 거다. 그 성장이 설령 목표 기간에 달성하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그 기업에게 한 투자는 잃지 않는 투자가 되리라 생각한다. ps. 가치주 투자든 성장주 투자든 많이 벌길 바란다. 그리고 많이 번 만큼, 이전 애덤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를 생각하여 이 사회 가치에, 이 사회 성장을 위해 고민하고 소비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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