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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케치 Jun 25. 2018

잃지 않는 투자가 궁금한 S에게

공모주 IPO 투자


오랜만이다. 루게릭병 환를 돕는 아이스버킷 릴레이가 다시 시작된 것을 보니 어느덧 6월이 왔음을 느낀다. 선거랑 학회로 다소 바빴었다. 참, 공매도에 이어 이번에는 공모주가 궁금하다고? 두 단어가 비슷하게 앞에 공이 있긴 한데 한자가 다르다. 하나는 빌 공(空), 다른 하나는 공평할 공(公)이다. 앞서 설명한 공매도를 역이용하면 투자 시 잃지 않는 투자가 가능한데 투자 경력이 짧다면 역시 공모주 투자가 좋다. 우리 주변에는 부동산으로 부자 되신 분이 많지만 사실 주식으로 부자 되신 분이 더 많다. 지난 20년을 돌이켜 볼 때 부동산 상승률보다 주식 평균 상승률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임금노동자가 경제적 자유를 갖는 여러 길 중에서 큰 목돈 없이도 접근하기 쉬운 길, 역시 주식투자다. 내 집 마련하기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청약이듯, 주식 배당받기 가장 쉬운 방법 역시 청약이다. 기업 공개를 통해 증권 시장에 상장될 경우 투자자로부터 청약을 받아 주식이 배정된다. 마치 부동산 청약제도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사실 공모주 청약은 부동산 청약과 비슷한 것이 많다. 첫 번째, 선분양제와 마찬가지로 먼저 주식대금을 입금하도록 되어 있다. 계약금을 일부만 받는 경우도 있고, 잔금까지 모두 받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계약금 먼저 걸도록 되어 있고 청약 당첨되면 잔금을 납입하도록 되어있다. 물론 청약에서 떨어지면 신청계좌로 계약금이 다시 돌아온다. 두 번째, 조합원 분양처럼 청약 전에도 사실 거래가 가능하다. 공모주에는 구주와 신주가 있는데 구주는 말 그대로 상장 이전에 있던 주식을 말한다. 주식 시장에 거래되지는 않지만 상장 전에 주식을 발행하여 장외에서 거래되곤 한다. 예로 카카오게임즈 등 초기 자본 유치나 성장에 동참한 직원에게 주식을 배분함으로써 발생한다. 세 번째, 분양가와 입주시점 가격이 다르듯, 공모가와 시초가도 다르다. 기업이 상장되는 날은 마치 아파트 시공이 완료되어 입주 예정자가 전입하는 날과 비슷하다. 경사스러운 날로 공모에 탈락한 투자자는 매수하여 분양가와 입주가 차이처럼 공모가와 상장 당일 주가도 차이가 발생한다. 스튜디오 드래곤이라고 2017년 11월에 상장했던 회사다. 공모주 청약을 바로 신청했다. 이유는 최고 시청률 20%를 넘은 드라마 도깨비를 보고 방송 관계자에게 문의하니 제작사는 따로 있다고 그때부터 관심 가졌다. 알고 보니 청춘이 좋아한 미생, 시그널, 비밀의 숲도 제작했다. 최근 종영한 나의 아저씨에서는 이지안, 박동훈 캐릭터를 기획했다. 그 결과는? 좋은 입지를 갖춘 부동산은 입주기간이 되면 사람들이 먼저 관심을 갖고 전입해서 살게 된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좋은 기술과 제품, 서비스 등을 갖춘 기업이 상장하면 사람들은 그 기업의 주주가 되고 싶어한다. 그 결과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좋은 부동산과 좋은 기업의 호가는, 장기적으로 잃지 않을 수밖에 없다. 즉 상승하게 된다. 단, 미분양 아파트 가격이 내려가듯이 매력 없는 기업 주가는 내려간다. 그러니 기업의 성장을 기다리며 주주로서 함께 성장할 공모주를 선정해 적극적으로, 조급해하지 말고 투자하길 바란다. ps. 공모주 청약이 안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파트 분양권이 풀렸을 때는 수요가 많아 일시적으로 가격이 내려간다. 입주할 때 잔금을 마련하지 못했거나 수익실현 매물로 가격이 내려간다. 공모주도 보호예수 물량이 풀렸을 때나 초기 수익실현 물량이 나온다. 그때 주가는 내려가게 되는데 이때 매수 기회를 잡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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