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IPO 투자Ⅱ
빛한민국! 짝짝짝! 짝짝! 제주에서 청춘과 함께 월드컵 경기를 응원했다. 어떠한 이념이나 가치관을 떠나서 청춘이 함께 같은 뜻을 품고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참 좋은 날들이었다. 네가 설명해준 밈(Meme)을 아직 100% 이해하였다고 못하겠지만, 그래도 우리 사회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자세가 보기 좋다. 자, 빛나는 청춘이여 그럼 내내 눈부시소서! 지난 편지에서 공모주 투자가 아파트 청약과 비슷하다고 알려줬다면 이번에는 좋은 공모주를 선정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도록 하겠다. 사실 책으로 쓴다면 꽤 많은 내용이 될 수 있는데 요점만 정리해서 알려 주도록 하마. 먼저 비법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2017년 최고의 IPO 투자가 스튜디오 드래곤이었다면, 2018년 최고의 IPO 투자는 카카오게임즈나 현대오일뱅크가 될 것 같다. 동의하니? 아직 공모기간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많은 전문 투자자들도 그러한 생각으로 청약하리라 믿는다. 대부분 상장사는 IPO를 통해 주주를 공모해 상장했다. 그러고 보면 삼성전자, NHN, 셀트리온 등을 장외 주식으로 매입했다면 현재 어떤 부동산 투자 수익률과도 비교할 수없이 1,000%, 10,000% 시세차익을 얻었을 것이다. 이는 기존에 청춘 투자에서 말했듯이 기업이 주주의 투자금으로 성장한다는 선순환 투자 구조로, 투자자와 기업 모두 성장한다는 의미다. 즉 잃지 않는 공모주 투자란, 지속 가능한 기업에 투자하고 성장해 수익을 거두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매년 기업들은 투자자를 위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만든다. 전략 방침 또는 사업 로드맵과, 커뮤니케이션을 정리하며 이를 통해 경제성, 환경성, 사회성을 예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포브스에서 선정하는 브랜드 평가 순위에 오르는 기업은 향후에 국내외 사회에서 지속 가능한 경영 성과를 낼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따라서 공모주 투자 역시 장기적 관점에서 이 기업이 지속 가능한가를 성과를 낼 수 있는가를 고민한 후 투자하면 장기적으로 우상향 투자가 될 수 있다. 2018년 하반기 예정인 주요 IPO 종목으로 티웨이항공, 카카오게임즈, 현대오일뱅크, 롯데정보통신 등이 있다. 듣기만 해도 “기존에 상장사가 아니었나?”라고 말할 정도로 이미 많은 청춘이 알고 있는 기업이다. 자~ 각설하고 그럼 공모주 투자 비법을 공부해 보자. 밑줄 쭉! 하나. 동종업 종목의 현재 시세를 비교하자. 기술적으로 적절한 공모가인지 판정하는 방법도 있지만 바쁜 네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투자 방법이라면 바로 쓱 보면 바로 알 수 있는 동종업계 기업의 현재 주가와 주가 방향을 보면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주가는 인터넷에 검색하면 바로 알 수 있고, 방향은 지난 1년 차트를 파악하면 된다. 월세살이, 전세살이로 이미 알고 있는 부동산 투자와 비슷한데 주변 시세 즉 업계 시세는 해당 기업이 그 업계를 리딩 하지 않는 이상 주요한 투자 지표가 된다. 따라서 위의 공모주 업계의 주가를 파악하고 1년 차트 방향을 살펴보길 바란다. 주봉, 월봉, 20일선 등 여러 차트 분석도 있는데 보면 볼수록 머리 아프니 보지 않아도 된다. 공모가와 시세만 비교해도 충분하다.둘. 기업공개하는 이유가 미시적인지 살펴보자. 흔히 경제를 분석할 때 망원경으로 보거나 현미경으로 본다. 망원경으로 크게 보는 것을 거시경제, 현미경으로 작게 쪼개서 보는 것을 미시경제라 한다. 보통 국가 차원의 경제분석은 거시적으로, 개인과 기업 경제분석은 미시적으로 본다. 따라서 IPO 목적이 거시적인 기업은 대부분이 비전을 이야기하는데 이는 투자금이 어떻게 사용될지 몰라 경계해야 한다. 반대로 공개 목적이 미시적으로 숫자가 구체적으로 제시되는 기업이라면 향후 주주총회에서 공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목적에 투자금이 바르게
투자되었는지 밝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목적이 “2025년까지 항공기 50대를 보유하겠다”처럼 미시적일수록 매력적인 기업공개라 볼 수 있다. 셋. 배당성향을 분석하자. 주식회사가 이익만큼 현금 또는 무상주식으로 할당하여 주주에게 나눠주는 것을 보통 배당이라고 하는데, 공모주가 이러한 배당성향이 있는지 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배당을 통해 대부분의 주식 투자는 적금, 부동산과 달리 매력적인 투자로 분류 되는데 이 부분은 잃지 않는 투자 배당주 편에서 자세히 이야기하련다. 아무튼 공모주가 상장주가 됐는데 배당이 없다면 상장 후 투자자를 모으기가 많이 어렵다. 상장으로 얻은 투자금으로 기업은 지속 가능한 사업에 투자하고, 순이익을 주주에게 나눠줄 수 있다면 공모 기업은 지속 가능한 배당 즉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임을 스스로 공표하게 되어 향후 국내외 투자자를 더 모집하게 된다. 참고로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제주항공 IPO에 참여하여 ‘17년 약 10억 600만원, ’18년에는 약 12억 2500만원을 추가 배당 받아 이를 청년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한 도내 기업에 매달 50여 만원을 추가급여로 제공하고 청년희망키움통장을 운영하는 사업에 잘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로 도내기업 육성과 청년 사업도 창출하니 일석이조 아니겠는가! 어쩌다보니 제주에서 산학, 청춘 등 이곳 저곳을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면서 세번째 투자 이유에 제주 이야기를 잠깐 하게 되었지만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이러한 지역 기업에게 직접적으로 투자하면서 청년을 위한 선순환 투자를 하고 있다. 이 부분도 다음에 더 이야기 나누자. 참, 이곳 제주에 와서 제일 많이 듣는 이야기가 “육지사람 이시죠?”였다. 처음에는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점점 익숙해졌다. 감귤도 먹고 가라 하고, 아이스크림도 주셔서 따뜻한 정(情)을 가득 채우는 요즘이다. 아무튼 우리가 투자를 하는 이유는 단순히 돈을 더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삶을 더 잘 살기 위해서임을 명심하고! 다가오는 하반기 공모주 투자로 좋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투자자가 됨과 동시에 수익으로 제주로 여행을 떠나길 권해본다. 권해 봅수다? From 제주 애월에서, 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