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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케치 Aug 05. 2018

소득 주도 재테크를 묻는 Y에게

Z = Xn - Zn

먼저 소득 주도 성장이란 말 들어봤니? 예전부터 많이 들어봤을 텐데 한번 짚고 가자. 소득 주도 성장이란 노동가치 상승과 분배를 통한 경제 활성화로 국민과 국가가 모두 성장하는 것을 말한단다. 대다수 국민의 노동가치 상승을 통해 사회 전반적으로 소비성향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기업이 성장하고 국민도 성장하는 내수 활성화 정책이다. 이로 인해 낮은 노동가치 임금도 같이 상승되며 기업 역시 고용증대와 투자를 통해 선순환이 발생한다.이러한 선순환 구조가 장기화될수록 내수가 튼튼해진다. 그리고 국부의 증대 외에 기업은 경쟁력을 갖게 되며 국민의 삶의 질 역시 향상된다. 기업의 내수 경쟁력 강화는 청년 고용을 늘리고, 신사업 투자나 노동가치 향상을 만들어 낸다. 장기적으로는 노년 고용률도 오르게 되며 대한민국 생산 인프라를 확대할 수 있다. 사실 생산 인프라 확대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 한국은행에서 발행한 화폐는 대한민국 국가 신용으로 거래된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국가 신용으로 발행되고,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생산 인프라를 담보로 거래되는 것이다. 이 화폐를 가지고 대한민국에 어디든 가면 메로나를 사 먹거나, 로체 파스타에 소주를 마실 수 있으며 카카오 프렌즈 인형을 살 수 있음을 담보로 거래된다. 따라서 생산 인프라가 확대된다는 것은 더 많은 고용이 창출되고 기업 경쟁력이 강화된다는 의미다. 아무튼, 소득 주도 재테크란 소득 주도 성장을 가계에 적용하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최소 3% 임금 인상은 국가의 GDP 성장률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 사회 초년생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대부분 임금 상승률은 물가 상승률보다 높지 않다. 한 임금노동자가 그 해에 인사고과 C를 받게 되어 연봉이 동결되거나 어떤 임금노동자는 B를 받고 2% 인상되었다고 가정한다면 그 가계의 소득은 유지나 증가가 절대 아니다. 허리띠를 타이트하게 매게 된다. 물가가 2% 올랐다면 화폐가치가 2% 하락했다는 의미로 임금노동자는 가구 소득이 -2% 줄어서 한 해를 시작하고, 어떤 임금노동자는 그 해 소득이 동결된 상태에서 점차적으로 감소됨을 의미한다. 너도 알고 있지 않니? 치킨 값 즉 물가는 내려가지 않는다는 것을. 따라서 소득 주도 재테크로 근로 소득을 더 많이 늘려서 최소한 물가상승률보다 가구 소득을 향상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근로 소득이 있다. 하나는 정규 노동, 다른 하나는 비정규 노동이다. 비정규 노동은 멋진 프리렌서를 생각하면 쉽다. 네가 학교에서 근무하며 얻는 근로 소득은 정규 노동으로 한정적이다. 따라서 법원공무원 규칙 88조에 의거하여 생산적 활동으로 근로 소득을 늘리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최근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문화센터나 주민센터의 강좌, 혹은 트레바리, 문토 등의 모임 클럽장이 되어 일회성으로 보수를 받는 직장인도 많으니 참고하렴. 또한 칼럼이나 책, 작곡, 작사,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 특허 등도 좋다. 어찌 되었든 내 생각에는 평소 네가 즐겨하는 취미나 특기를 활용해서 그 분야 전문가로서 점차 성장하고 부수입을 추가로 얻는 것을 소득주도 재테크로 권하고 싶다. 실제 교수 학습 지원센터나 청소년 관련 기관에서 상한 금액까지 일회성 강연도 추천한단다. 청춘 누구나 시간은 동일하게 주어진다. 그렇기에 한 청춘은 회사에서 발생되는 소득만으로 가구 경제를 유지하고, 다른 한 청춘은 소득 외에 추가 근로 소득을 만들어 낸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동일 직업이지만 결국 두 가구 경제는 차이가 나게 된다. 그러니 소득 주도 재테크를 추천한다. 먼저 네 현금흐름 즉 1인 가구 현금흐름을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한 가구가 한 달에 얻을 이익잉여금을 Z라고 했을 때, X는 임금소득이며 Y1은 고정지출, Y2는 변동지출이다. Z = X – Y1 – Y2 = Xn - Yn 최근들어 우리 사회 초년생이 내야 할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이 동시에 상승했다. 소득 주도 성장에서 대다수 노동임금이 상승하지 않았음에도 고정지출이 늘어 내수경기가 얼어 붙게 되었는데 어찌 되었든, 그럴 때에 한숨 쉬고 치킨 배달 수를 줄이거나 요즘 유행하는 쿨한 리넨 옷 구매를 포기하게 되면 삶의 질은 떨어진다. 그렇다고 소비를 하게 되면 Z 값이 줄어들어 결혼 자금 비축이나 내 집 마련이 점점 멀어지게 된다. 따라서 Z 값을 유지하거나 늘리기 위해서 소득을 늘려야 한다. 즉 학교 근로소득 외에 X1 혹은 X2 소득을 만들어서 Z 값을 유지하거나 더 늘려 1인 가구 총 근로 소득을 늘려 이익잉여금을 유지하거나 늘려야 한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한 가구의 현금흐름 즉 재무제표를 소개해줄 텐데 지금 네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일단 X1, X2로 소득을 늘렸으면 한다. 네가 하고 싶은 취미나, 특기로 너를 성장하면서 말이야. 그렇게 이익잉여금을 늘리다보면 바다 생각날 때 강원도로 여행을 가고, 세상을 바꾸는 빅이슈 잡지를 두 권 구매해 학생에게 선물할 수도 있다. 리넨 소재 옷도 한 두벌 더 살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리고 네가 두려워하지 않으려고 하는 주식, 부동산에도 추가 이익잉여금으로 투자할 수도 있다. 네가 잘하는 청소년 상담 강의도 좋고, 시 쓰기도 좋고, 어찌 됐든 퇴근 후에 더 멋진 삶을, 바른 미래를 그려보면 어떠할까 한다. 그리고 이러한 소득 주도 재테크는 가구 소득 증대 외에 너의 성장으로 정년퇴임 후에도 네게 근로 소득을 영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곰곰이 한번 생각해보렴. 청춘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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