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청춘경제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케치 Aug 07. 2018

잃지 않는 투자가 궁금한 Y에게

부동산 투자


어떤 이는 아버지의 자본력으로, 다른 이는 상속으로, 취업을 하지 않고도 내 집 마련하는 경우가 있다. 때론 풍부한 자본으로 건물도 받곤 한다. 그러나 대부분 청춘은 그런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지 않았기에, 그저 노동력으로 부를 창출해야 하기에, 같은 그라운드에서 내 집 마련은 이다지도 어려울 수밖에 없다. 초등학교 교사인 네가 투자를 고민하고 공부하는 것이 보기 좋다. 유년시절 드라마를 보면 좋은 선생님이 꿈을 지녔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등록금을 선뜻 건네던 모습이 생각나는구나. 그렇게 훌륭한 교사가 되려면 네가 조금 더 여유가 있으면 좋겠지. 너의 길을 응원한다! 네가 말한 대로 서점에 가보면 수많은 부동산 서적이 펼쳐진다. 수익형 부동산 찾기, 차익형 부동산 찾기, 2018년 부동산 트렌드, 투자 절세방법 등 정말 많은데, 그런데 부동산 서적은 굳이 읽지 않아도 된다. 고개를 갸우뚱하겠지만 대부분 실속 없는 내용들이 많으며 모든 책들의 공통된 소리는 결국 입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가 묻는 잃지 않는 부동산 투자에 대한 답은, 바로 누구나 살고 싶은 동네, 살기 좋은 동네에 투자하는 것이다. 어느 청춘이든 단기간에 차익을 실현하거나 높은 수익률을 얻고 싶지만 주식 투자와 다르게 부동산 투자는 분기별, 반기별로 성과 내기 어렵다. 부동산 투자는 꽤나 장기적으로 봐야 한다. 그렇기에 투자하려는 입지의 미래가치가 중요하며, 그 미래가치가 가리워져 있다면 투자해선 안 된다. 그러니 입지를 먼저 선정하고 급매, 경매, 청약 등의 부동산 투자 방법을 다음으로 고려해야 한다. 투자 방법까지 정해지면 다음은 투자기간을 생각한다. 현금흐름을 분석하여 투자기간의 불확실성을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오늘날 재개발, 재건축 혹은 분양시 제공되는 혜택 중에 하나가 중도금 무이자인데 이는 공사기간 동안 대출 이자가 면제됨을 의미한다. 그래서 중계업자, 건설사가 말하는 이야기가 꽤나 매력적으로 들린다. 그러나 반드시 고려해볼 것은 무이자 기간 이후 실거주로 매력이 없다면 결국 조합원 투자, 분양권 등을 매도하지 못하게 된다. 즉 차익 실현하지 못하거나 임대자를 찾지 못해 공실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투자한 목돈은 부담으로 돌아와 큰 손해를 입는다. 그렇기에 더욱 입지가 중요하다. 좋은 입지 선택에 있어 고려할 방법은 아주 오래전부터 두가지다. 하나, 예전부터 사람들이 살던 지역을 생각하면 쉽다. 예전부터 사람들이 살던 곳은 산이나 강의 정기를 보고 마을의 터로서 살았던 풍수지리가 곳이라 좋다. 사람이 모여사는 곳은 앞으로도 살기 좋은 입지다. 둘째, 도시계획을 고려하여 발전 지역으로 결정한다. 수많은 부동산 서적에서 뭐라 하든, 결국 개발되는 지역은 작가가 아니라

도시계획과 공무원과 시민들이 만든다. 위는 서울시 2025 기본 구상도로 어느 지역이 도심이고, 광역 중심과 지역 중심이 되는지 알 수 있다. 여기서 광역 중심은 업무 지구로 보면 좋고, 지역 중심은 주거 지구로 이해하면 쉽다. 따라서 미래가치를 보려면 부동산 서적이 아니라 앞서 소개된 기본 구상도를 자세히, 오래 살펴봐야 한다.

처음 만나고 사랑을 맺은 정다운 거리 마음의 거리 아름다운 서울에서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패티 김, 서울의 찬가中 그러니 부동산 투자 책을 더 이상 찾지 말고 그저 공공서비스를 공급할 지역 중심인 동대문, 망우, 미아, 성수, 신촌, 마포, 공덕, 연신내, 불광, 목동, 봉천, 사당, 이수, 수서, 문정, 천호, 길동이라는 아름다운 서울에 내 집 마련을 하고, 네 삶과 꿈에 더욱 투자하길 바란다.

매거진의 이전글 소득 주도 재테크를 묻는 Y에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