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초등학교에서 만난 참여형 수업은?

아이들이 수업의 주인이 되는 시간

토론토의 한 초등학교에서 참여형 수업을 경험한 날, 아이들이 수업의 주인공이 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교사는 단지 아이들이 스스로 배우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일 뿐, 수업의 방향을 정하는 건 아이들이었죠.
그날의 수업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이런 수업 방식을 통해 아이들은 단순히 지식만 얻는 것이 아니라, 창의력과 협력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교실 문을 열었을 때, 아이들이 이미 떠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소리는 잡담이 아니라 주제에 대한 토론이었습니다.

선생님은 맨 뒤에서 조용히 웃으며, 아이들의 생각이 서로 부딪히고 합쳐지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 날의 주제는 ‘우리가 시장이라면, 도시를 어떻게 바꿀까?’였습니다.

수업의 첫 번째 단계는 아이들이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나누는 시간이었죠.

아이들은 손을 번쩍 들고 공원을 더 만들겠다고 했고, 또 다른 아이는 모든 건물의 옥상에 정원을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아이들의 생각은 각기 달랐지만, 그들 모두는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공간에서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교사는 그저 아이들의 생각을 끌어내고, 그들이 주도하는 대화를 존중해 주었습니다.


pexels-max-fischer-5212697.jpg 팀별 프로젝트 나누기. 다른 아이들이 프로젝트 내용을 보고 있음


다음은 프로젝트 활동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소규모 그룹으로 나뉘어, 각자 맡은 역할에 맞춰 자료를 조사하고 발표 준비를 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 팀은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또 다른 팀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했죠. 작은 손들이 태블릿과 색연필을 번갈아 쥐며 자료를 모으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아이들이 각자 맡은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팀워크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그들 사이에는 자연스레 협력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문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갔습니다


수업의 마지막에는 발표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각 팀의 발표자 역할을 맡고,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여 다른 팀에게 전달했습니다.

발표 시간이 되자, 모든 시선이 발표자에게 향했습니다.
질문은 많았고, 피드백은 진지했습니다.

‘네 생각이 좋은데, 이런 방법도 어때?’ 같은 말들이 오갔습니다.

발표 후에는 다른 친구들의 피드백과 질문을 받으며, 비판적 사고를 통해 더 나은 해결책을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pexels-elevate-digital-784230-1647919.jpg 프로젝트 발표로 어디서든 자신있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어요

이 참여형 수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아이들이 수업을 단순히 듣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동료와 협력하며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토론토의 참여형 교실은 ‘정답’을 찾는 곳이 아닙니다.
대신 ‘가능성’을 발견하고, 서로의 생각에 다리를 놓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배우는 즐거움을 잃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참여형 수업은 아이들에게 책을 넘기고 정답을 찾는 것을 넘어서, 자기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길러줍니다.
토론토에서 경험한 이 수업은 아이들에게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적 사고를 심어주는 중요한 교육 방식임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캐나다 토론토 초등학교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