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 집, 나만의 공간, 캔넬이 도착했어요. 언니는 요리조리 설명서를 보며 설치를 시작했답니다. 조금 어설퍼 보였지만, 생각보다 뚝딱뚝딱 캔넬을 완성했어요. 설치가 끝나자마자 바로 쏙 들어갔답니다.
언니가 “어떻게 너의 집인줄 알고 들어가냐?”하고 물었어요. 당연히 알지요! 언니는 가끔 엉뚱한 질문을 해서 나를 당황하게 만들곤 해요. 언니랑 하루종일 신나게 놀다가도, 잠을 잘 때면 항상 캔넬 안으로 들어가요.
언니가 계속 같이 자자고 캔넬에서 나오라고 꼬셔요.
하지만, 나는 잠만큼은 혼자 편하게, 발뻗고 자유롭게 자고 싶어요. 예전에 뜬장에서 너무 부대끼며 잠을 자야 했던 날들을 생각하면 혼자 편하게 자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알수 있어요.
캔넬에 들어갈 때마다 마음속 깊이 안정감과 평온함이 스며들어요. 언니에겐 조금 미안하지만 이런 깊은 뜻이 있으니 이해해주길 바래요. “아.. 너무 편안하다... 이렇게 좋은 잠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