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시선
바람이를 1분 1초라도 더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나에게 첫 번째 조언을 해준 은진 언니가 바람이가 보고 싶다며 함께 왔다. 현관문을 여는 순간, 깜짝 놀랐다. 바람이가 현관문 바로 앞에 앉아 있었다. 나를 도대체 얼마나 기다린 거야? 간식도 먹지 않았다. 방바닥은 전부 어지럽혀 있었고, 이불에는 배변을 해놓았다.
언니와 나는 바람이가 너무 불안하고 무서웠나 보다라며 바람이를 안아주고, 재빨리 집을 치운 후 산책에 나섰다. 그제서야 바람이는 불안한 마음이 가신 듯 미소를 띠며 열심히 산책을 즐겼다. 아마도 몇 번 오늘 같은 날들을 더 경험하고 나면, 바람이가 내가 출근한다는 것을 이해해 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