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의 시선
오늘은 친구와 약속이 있는 날이었다. 친구가 바람이도 같이 오라며 애견동반이 가능한 음식점을 예약해주었다. 합정 메세나폴리스 안에 있는 식당이었는데, 강아지 전용 침대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식사하는 동안 바람이가 편히 있을 수 있었다. 요즘은 애견 동반 음식점들이 점점 더 세심하고 편리하게 바뀌고 있어서 정말 좋다. 어디를 가든 바람이를 데려가고 싶다.
바람이가 보이지 않으면 괜히 불안하고, 보고 싶고, 걱정이 된다. 소위 강아지에게 생긴다는 ‘분리불안’이 오히려 나에게 생긴 셈이다. 그만큼 바람이는 참 매력적인 아이다. 음식이 나올 때마다 바람이는 엉덩이를 들썩이며 코를 킁킁거렸다. 너무 귀여워서 애견 메뉴를 추가로 주문했다. 허겁지겁 먹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진작 시켜줄걸’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정말 잘 먹는 바람이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따뜻해졌다. 바람이와 앞으로 모든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