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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르씨 Dec 08. 2023

반짝반짝 바사삭

아이를, 엄마를, 남편을 위한 브레인 간식

아기의 소아 뇌전증을 치료하면서, 공부를 참 많이 하게 되었다. 아니지, 공부라기보다는 '서치'의 양과 정보 탐색 능력이 좋아진 것이 더 맞겠다. 


우리 아기는 약물로 치료가 가능한 케이스였는데, 소아 뇌전증 아기들 중에는 '케톤 식이'를 하는 친구들도 있다. 나 역시 케톤 식이에 대한 궁금점이 생기고, 이것저것 알아보다 보니 아이에게 좋은 음식 -특히 '뇌'에 좋은- 을 자주 검색하고 있다. 





본격 글 소개를 들어가기 전에 


나는 아직 부족한 엄마인 것이,

온전히 아기를 위해 나의 24시간을 희생하는 것 같지는 않다. 모성애가 부족한 것일까?

잠도 충분히 자는 것 같고, 또 변수가 많은 육아이기에 유별날 정도로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은데 거기에 미치지 못한다. 


아이가 아프다는 죄책감을 늘 가지지만,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 사방으로 절실하지 않은 것 같아 또다시 죄책감이 드는 사람. 

이렇듯 순간 침울해지다가도

아니지,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한 거랬어! 우리 가족의 속도대로 잘 자라주고 있어!

라고 괜스레 편안해지다가도 또 너무 해주는 게 없어. 라며 -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바이오리듬을 타는 나는 

아직 출산 후 호르몬의 지배를 받고 있는 것일까?


죄책감을 가지는 것도, 남다른 회복탄력성으로 긍정을 되찾는 것도 '나'라는 엄마의 모습이니. 

어떤 엄마이든 간에 작은 실천으로 성장해야 함을 느꼈다. 


그래서 첫 번째 실천으로 


제목처럼 우리 곁에는 '뇌'를 위한 정말 반짝이는 재료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거창한 요리 실력은 없지만 한번씩 주말에 가족에게 해 줄 수 있는, '반짝거리는 작은 식사' 또는 '간식'을 만들어보고, 기록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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