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열매글방

위로라고 생각되어지는 것들

열매글방(9/20) : 위로

by 현무암

우리는 무엇에 위로 받을까? 누군가의 진심 어린 말 한마디일 수도 있고, 그저 곁에 머물러주는 것일지도. 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쉴 수 있는 집, 포근하고 부드러운 이불, 가장 좋아하는 음식. 눈을 감고 들으면 잠시 도망갈 수 있는 음악.


우리가 건네는 위로 중 진짜 위로는 얼마나 될까. 많은 순간 가짜 위로를 하고 있는건 아닐까. 타인의 우울을 목격하는 것이 힘들 때 얼른 던지는 "힘내세요. 다 괜찮아질거예요."와 같은 것들. 위로라고 포장한 조언이나 해결책은 더 최악일지도 모르겠다. 위로를 받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에게 서투르게 건네는 말은 빨리 괜찮아지라고 재촉하는 것일 뿐. 위로를 했다며 나는 무심한 사람이 아니라며 나를 안심시킨 것인지도 모른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어느 것이 '내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