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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일 Dec 09. 2022

사업자 폐업 전 땡처리 D-7

투잡은 어려워

올해 12월까지만 일하게 됐다.

여러 가능성의 가능성 사이에서 고민하던 날들이 종료.


고용승계 없이 계약 종료로 끝나게 됐는데, 같이 사업자도 정리하려고 한다. 


텀블벅 끝나고 남은 재고를 쫌쫌따리 스마트스토어에 팔았다.

회사 다니면서 신경을 못 써서 많이 팔리면 하루에 한 두개, 어떨 때는 일주일 동안 한 개도 안 팔리기도 했다.


재고는 은근 스트레스였다.

사실 제품이 잘 팔릴려면 광고도 꾸준히 하고, 상세페이지도 잘 만들고, SNS 홍보도 해야한다.


텀블벅에서 네이버 쇼핑으로 넘어 온 순간부터 자본주의와의 싸움이다.


더 저렴한 상품, 더 다양한 구성, 더 많은 리뷰, 잘 나온 사진 등 양질의 상품하고 같은 선상에서 비교 경쟁이다.


그 무엇 하나 빼어나게 갖추지 못하고, 돈과 노력, 시간 무엇도 열심히 투자를 못했다.


주변에 리뷰를 부탁하면서 티셔츠를 선물로 주기도 하고, 못 작게 나마 이벤트도 하고, 촬영용 샘플로도 쓰고,  했지만 하반기에는 기력이 부족해서 열심히 홍보를 못했다. 


그렇게 95개 있던 티셔츠에서 재고가 42개가 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남아있는 재고 앞에서 답답해졌다. 

무엇을 판매한다는 것은 쉽지 않구나.


사업자 없애기 전 D-7로 설정하고, 하루에 6개씩 팔기를 목표로 조금씩 뭐라도 해볼까 한다.


잘 정리하고, 마무리하고 1월에는 1주일 정도 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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