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면 비용이 많이 든다.
쓰지 않아도 될 돈을 자꾸 지출하게 된다.
괜히 가보게 되는 타로, 원래 있던 일정을 취소하고, 자꾸 술약속을 잡는다거나.
술을 마시고 잠이 든다거나
불안은 나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와 돈과 기력을 뺏아간다.
바꿀 수 없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고민해봤자 쓸데없는 걸 알면서도 괴로워했다.
불확실성 속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였는데, 나의 마음이 중요하지만 나도 나의 마음을 잘 모르겠다.
정신과 상담을 받아도, 친구와 이야기를 나눠도 답답해서 이틀 연속 간 타로에서도
나의 결정이 중요하다고 했다.
무 자르듯 나눌 수 없는 결정들.
일단은 시간에 맡겨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