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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일 May 26. 2023

남들은 다 하는데 나만 못하는 것 같을 때

늦게 배운 자전거를 비틀비틀 타고 있다.

얼마 전 처음으로 마포구청역에서 응암역까지 불광천 자전거길을 따라 가는데 성공했다. 중간에 몇 번 멈추고, 오르막길을 찾아 헤멨지만.


아직 안장을 높이기에는 멈추고 다시 달리는 것이 어렵다. 멈춰야하는데 발이 안 닿으면 무섭다.


헬멧을 쓰고 어린이용 따릉이나 혹은 성인용 따릉이의 안장을 한껏 낮추고 제일 낮은 속도로 자전거를 타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매일 마주치는 도로와 인도에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언제 자전거를 배워서 저렇게 잘 타는 걸까? 나는 평지밖에 못 달리는데 오르막길에서도 사람이 많은 인도나 도로에서도 자전거를 끌고 간다.


다들 당연하게 잘 타고 다니는데 혼자 자전거를 아직도 배우는 기분.


풋살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아직도 늘 헛발질이다.남들보다 느리게 는다는 기분이 들 때 답답하다. 운전도 수영도 배우다 만 것들이 많다. 빨리 빨리 잘 배우고 익히는 사람들이 부럽다.


나도 그냥 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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