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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일 Jun 09. 2023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30대 후반이 되니 소화능력이 많이 떨어졌다.

매운 것도 술도 커피도 밀가루도 아파서 못 먹는다.

역류성 식도염이 심해서 약을 먹다가 낫지 않아서 한의원에 갔다. 예전에는 한의원에 왜 가는지 이해를 잘 못 했었는데 침도 맞고 물리치료도 받고 누워 있는 시간이 힐링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좋다.


운동 후 마시는 맥주는 너무 맛있지만 운동만 해도 간이 힘든데 술까지 마시면 더 안 좋다고 했다. 적정 음주량은 한 시간에 소주 한 잔씩이라고


커피는 안 마시거나 어쩌다 하루 한 두잔 마시고 있지만 맥주는 끊기가 어렵다. 풋살 후 마시는 맥주의 맛을 알아버렸는 걸


그래도 요즘은 몸이 안 좋아서 당분간 술 밀가루 자극적인 음식을 줄여보려고 노력 중이다.


가장 기본적인 먹고 소화하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밤 늦게 먹거나 과식한 날 밤새 소화가 안 되서 뒤척거리다 예전처럼 먹고 살 수는 없겠구나 싶어 아쉬웠다. 배가 고픈데 전에 먹은 것이 소화되지 않아 더부룩할 때의 기분이란


잘 먹이고 잘 움직이고 소화시키고 내보내고 잘 자고 기본적인 것 같은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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