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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일 Jun 23. 2023

정형외과 단골손님

또 다리를 다쳤다

언제나 사고는 예고 없이 온다.

주 4일 하는 풋살이나 자전거 타다가 다친 것도 아니고 정말 없이 다리를 다쳤다. 그것도 오른쪽 다리를.


3년전 왼쪽 다리 다쳐서 깁스하고 답답해서 식물 키우다가 식물 트위터를 시작하고 식물 관련 글을 모아 브런치를 시작했다.


두달 전에는 농구하다가 왼쪽 손가락을 다쳐 보호대를 하고 다녔다. 얼마나 지났다고 또 다쳐서 정형외과를 가는 심정이란


그나마 정형외과가 집에서 가까워서 정말 다행이다. 아침 오픈시간에 맞춰 샤워도 하고 갔지만 (깁스 한 번 감으면 풀기 힘드니) 9시 정각부터 병원 안에는 환자가 가득했다.


신고 벗기 편한 크록스를 신고 와 대기했다.깁스도 경력자라고 익숙해지다니.


집에 나서면서부터 이왕 나간김에 장봐올 것도 체크해뒀다. 엘베 없는 4층에 사는 게 이럴 때 너무 힘들다.


발가락에 멍이 든 것이 이것은 깁스각이다. 라고 깁스 경력자로 확신하고 풋살 수업, 대회 참가 하기로 한 거 다 취소했다. 음 당분간은 일이나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역시나 나쁜 예감은 틀리지 않았고 미세골절을 진단받고 2-4주는 깁스를 해야한다고 했다.


나를 보고 또 왔네요. 하는 원장님 ㅋㅋㅋ 지난 번 보다는 그래도 경미하다고 위로 아닌 위로를 해주었다.

언제나 다리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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