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 내가 한 생각들
#잊어버리기 전에 쓰는 이야기
너무 생생한 꿈을 꿔서 무서울 때가 있다. 영화 속에 들어가있는 것처럼 긴박하게 쫓기거나, 엄청 절절한 로맨스를 하거나 멋진 바다에 가거나.
꿈이라기에 너무 생생해서 깨고 나서도 얼얼한.
현실 도피하고 싶을 때 굉장히 디테일한 꿈을 꾼다. 적어두고 싶을 만큼.
그럴 때는 일어나서 꿈 해몽을 구글에 찾아본다. 길몽일까 하는 마음에. 꿈은 해석하기 나름이라 좋게 해석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지만 그래도 좋은 징조였으면 하는 마음에 찾아본다. 혹시 무의식이 나한테 걸어온 행운의 메세지가 있길 바라면서
#내가 꾼 꿈
새벽이 되서야 잠이 들었다.
유튜브의 꼬리를 무는 추천에 영혼없이 플레이 버튼을 누르다 보면 동이 트는 새벽에 잠이 든다.
아무런 안전 장치 없이 패러글라이딩에 발을 얹고 나는 꿈을 꾸었다. 넘어질까봐 무서워하면서도 하늘을 둥둥 뜨는 기분이 생생했다. 중간 중간 기억은 안 나지만 발을 헛디딜까봐 두려워한 감각은 3D 영화처럼 선명했다. 나의 불안이 꿈으로 발현될 걸까? 현실이 불안할 수록 생생한 꿈을 꾼다.
#찌질한 질투
아무것도 쓰지 않으면서도 잘 쓰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 가끔은 부러워서 심사가 뒤틀린다. 이번엔 이걸써볼까? 지금 이 생각 써봐야지. 이 주제로 연재를 해볼까? 하면서 유튜브와 웹툰만 세시간 보다 잠이 든다. 당장 노트북을 열어 짧은 글 하나 쓰기도 어찌 힘든지..잘 쓰는 것보다 일단 꾸준히 해야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게 쉽지 않아.
해외여행기, 다양하고 팬시한 취미를 가진 사람들(멋진 직업을 갖고 있으며 요가와 서핑을 수준급을 한다거나 하는) 글을 보고 있으면 괜히 주눅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래도 뭐 어쩌겠어. 반짝이지 않고 특별하지 않더라도 뭐라도 남기는 사람이 되자.
#브런치 벌써 일년, 앞으로 뭐 쓸까?
브런치를 시작한지 일년이 되었다.
브런치 개설할 때 제출한 작은집풀풀생활 목차 속 글을 느리게 일년간 더 썼다. 14개의 에피소드를 쓰고, 때로는 다음 메인에 되서 신나하기도 했다. 어떨 때는 글쓰기 모임에서 억지로 쓰기도 하고, 남과 비교하기도 하고, 벌금 내기싫어 급하게 써낸 적도 많다. 그래도 돌이켜보면 뭐든 쓰는게 안 쓰는 거 보다 나아.
그 때는 집과 식물 키우기가 제일 재밌었다. 올해는 지금은 뭘 쓰고 싶을까? 생각해보다가 텀블벅을 1-7월 동안 하면서 느낀 점들을 기록해보려고 한다. 첫화 주제는 <4800만원은 어떻게 50만원 정산금이 되었나> 이름 정하기부터 로고 만들기, 설문조사, 제품 개발, 홍보, 티셔츠 제작 및 배송과의 전쟁, 세금 이야기까지 쓰고 싶은 글이 많아서.
그리고 예전부터 생각한 2-30대 결혼 안 한 여자들의 일하고 살아가는 이야기 인터뷰 시리즈도 연재해보려고 한다. 근사한 직업이나 유명한 셀렙이 아니더라도 주변에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여자들 이야기
시리즈 제목은 '등잔 밑 인터뷰' 등잔밑이 어둡다고 우리 주변에 있지만 조명 받지 못하는 여자들 사는 이야기 들어보려고 10명 정도 생각해뒀고, 3명에게 미리 허락을 구했다.
프리랜서 유튜버 겸 작가, 근력운동하는 마케터, 대학원에서 자연과학을 연구하는 식집사 등등
20대부터 어느순간 결혼 안 하고 30대 중후반에 일하는 여자 선배를 찾기 힘들었다. 다들 어디로 갔들까? 뭘 하며 살까? 이런 궁금증이 많았다.
사이드잡, 부캐 생성, n잡러, 퇴사 후 창업...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해 오히려 더 선택하기 힘든 삶의 진로에 다른 사람들 사는 이야기를 들으며 나의 가능성도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금요일 오전에 작은 다짐
무기력에 지지 않기.
건강하게 챙겨먹기. 눕지 않는 사람되기.
투두리스트로 시작해 3줄 일기로 마무리하기
연금복권 매주 사는 마음으로 1주에 1개씩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