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무엇이든 하는데 더 큰 에너지가 든다.
집밖을 나가는 것도 침대에서 나오는 것도. 운동가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
지난주 퇴사후 원래 세워둔 계획은 많았지만 꼬박 일주일을 거의 집 밖을 나오지 않았다.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서 안전하고 재밌는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탐험하며 지냈다. 그러다 몰려오는 자책감. 신청해두고 안 간 운동이라던가 나와 세우고 못 지킨 약속들이 생각났다.
일주일은 그래 좀 게으르게 지내도 됐지. 하면서 오늘은 아침 운동도 다녀왔다. 이래저래 핑계만 쌓이고 한 두달은 운동을 거의 쉬었는데 나온 김에 장도 보고, 커피도 사마셨다.
겨울에는 에너지가 많이 떨어져서 콘서타와 함께 우웅증 약도 처방해서 먹는다. 햇빛과 날씨에 이토록 달라지는 나의 상태라니. 긴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하나 좀 막막했지만 하나씩 해나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