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커진 몬스테라 분갈이 하기

커진 풀은 넓은 흙에서

by 평일

지난 여름 충동적으로 (우리 집에는) 큰 몬스테라를 들였다. 작은 집이라 가능하면 작은 식물들만 키우는데, 집 앞 꽃집 구경 갔다가 나도 모르게 사왔다.


원래 소형을 키우는 것보다 중대형 식물을 사서 키우는 것이 더 쉽고 편하다.


하지만 서울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제일 비싸다

좁은 원룸에 살면서 어떤 것에 내 공간을 내어줄지 늘 고민한다.

작은 우리집에는 좀 커보이던 몬스테라


그런데 그 마저도 몬스테라가 자라면서 분갈이가 필요해졌다. 집에 있던 나눔받은 조금 큰 토분으로는 안 될만큼 커버렸으니깐


집 앞 꽃집으로 화분을 안고 가서 분갈이를 요청했다.


"아이고 풀이 많이 말랐네. 물을 적게 줬나봐. 목 말랐겠다. 몬스테라가 굉장히 크게 자라는 애야. 넉넉하게 큰 화분으로 분갈이 해줄께요"


물도 흙도 충분히 주지 못하고 있었구나. 뿌리가 자라서 화분 윗면을 한 바퀴 돌 때까지 신경도 못 써줘서 미안했다.


꽃집 구석에서 분갈이하고 한참이나 물을 마신 몬스테라


사장님은 넓고 큰 토분으로 분갈이 후 호스로 한참이나 물을 주었다.


"화분이 커지고 흙이 많아졌으니 물을 듬뿍 줘야 해. 일주일에 한 번은 물 잔뜩 주고 흘러나올 만큼 주세요."


큰 화분으로 옮겨담고 물을 듬뿍 주고 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리다가 집으로 분갈이한 화분을 가져왔다.


'이렇게 큰 화분을 집에 둘 곳이 있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선반 위에 올라가긴 했다.


사람도 좁은 집에 있으면 답답한 것처럼 식물도 작은 화분에서 뿌리내리면 답답하겠지.


나도 조금 더 넓은 집에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