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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일 Mar 11. 2022

합정과 홍대 사이 집밥을 찾아서  

비건 지향인과 때때로 비건인의 점심 탐험

파스타고 피자고 다 지겨울 때가 있다.

그냥 따뜻한 밥에 국이랑 나물반찬 감자채볶음 이런 게 먹고 싶은 날. 

하지만 집에서 해먹기 엄두가 안나서 반찬은 언제나 외주로 해결한다.


적당하고 소담한 밥집을 늘 찾아헤메지만, 생각보다 적절한 곳이 없다.


나에게는 거의 매주합정과 홍대 사이에서 점심 한 끼를 하는 밥 친구가 있다. 

우리는 둘 다 자취를 하고 있었고, 집밥의 해먹기 귀찮음을 잘 알았다. 


집밥이라는 게 친근해보이는 이름과 달리 직접 해먹으려면 얼마나 귀찮은지 

또 사먹기에 또 괜찮은 집 찾기 어려운지 알고 있었기에

점심 때마다 만나 한식이나 채소 위주의 밥집을 찾아 탐험했다.


채소와 건강한 반찬을 많이 주는 곳을 찾아서...


채소 가득, 솥밥의 따뜻함 <들풀한상>

솥밥이라는 키워드로 쳐보다가 발견한 곳. 

만원으로 곤드레연근 솥밥과 미역국, 잡채를 비롯한 나물반찬까지 먹을 수 있는 곳.

정갈한 분위기고, 햇살도 잘 들어서 먹는데 기분이 좋았다.

https://place.map.kakao.com/9871687



합정 골목에 숨어있는 건강한 밥집 <한옥집>

다음 지도를 검색하다 발견한 곳. 합정 골목에 숨어 있는 인사동 바이브의 밥집.

8000원짜리 보리비빔밥을 시키면 쌈채소와 나물반찬이 가득 나온다. 작게 된장찌개까지 줘서 비건지향+ 한식 러버인나한테는 너무 마음에 들던 곳 

https://place.map.kakao.com/9871687



이렇게 조금씩 밥집을 찾다가 어느 날 집착광공처럼 하루종일 다음 맵을 켜고 식당을 다 찾아보는 나를 발견했다. 그렇게 찌개, 나물, 솥밥, 순두부찌개 등 집밥 파는 합정 홍대 인근 밥집 리스트를 만들었고,

앞으로 한 군데씩 가보면서 나만의 홍대 합정 집밥 식당 리스트를 만들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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