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농구할 수 있는 곳

동덕여자대학교 농덕 김나현

by 하늘

농구는 진입장벽이 높은 스포츠다. 그렇기에 농구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 문턱을 낮춰주는 일은 큰 의미를 가진다. 농덕은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동덕인들에게 농구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성실한 지원자는 누구나 환영한다. 특히, 전력 차이가 큰 경기에서도 자신 있는 공격을 시도하며 경기를 즐기는 모습은 농덕의 도전 정신을 잘 보여준다. 현재 농덕에서 주장으로 활동 중인 김나현 선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동덕여자대학교 아동학과 22학번, 스물세 살 김나현입니다. 현재 농덕에서 주장을 맡고 있습니다.

출처 : 한국스포츠클럽챔피언십


◈ 등번호 결정 배경을 알려주세요!

제 생일이 9월 13일이라 원래는 13번을 하고 싶었는데, 다른 분이 13번을 하고 있어서 12번을 골랐습니다. 고르고 보니까 부모님 결혼기념일이 12월 12일이더라고요. 그리고 1등과 2등 만을 노리자는 의미를 덧붙였습니다ㅎㅎ




No. 12 김나현

◈ 나현 님의 농구 구력을 알려주세요. 언제부터 농구를 시작하셨나요?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체대 입시를 했었어요. 그때 처음으로 레이업이나 골밑슛을 배우면서 농구라는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농구 게임은 동덕여대에 입학하고 농덕에 들어오면서 처음 뛰어본 것 같아요.

(체대 입시를 하셨다고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체육을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실기 시험 2~3주 전에 팔을 다쳐서 좋은 점수를 얻지 못해 떨어졌어요.


◈ 나현 님의 포지션은?

주로 3번이었습니다. 제가 키가 167인데 큰 편도 아니고 작은 편도 아니다 보니 스몰포워드를 하게 된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은 또 속공 나가는 걸 잘한다고 코치님께서 가드 포지션을 맡겨 주세요.

이대배 경기


◈ 내가 팀에서 하는 역할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연습이나 대회 때 파이팅을 외치면서 팀원들이 더욱 힘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띄워주는 역할을 주로 합니다.

(목소리가 크신 편인가요?) 평소에는 안 크지만 그럴 때는 크게 내려고 해요.


◈ 주장으로서 기울인 노력

저는 팀원들이 각자 연습하는 것보다는 다 같이 하나 되어서 연습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개인 연습할 때도 가서 물어보고 도와주면서 어떻게 팀이 하나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편인 것 같아요.


◈ 처음 팀에 들어왔을 때와 지금의 차이에 대해서 말해주세요. 팀적인 것도 좋고 개인적인 변화도 좋습니다.

제가 레이업만 할 줄 알았지 게임 규칙은 하나도 몰랐거든요. 그런데 자체 경기 영상이나 여자 프로 농구 영상을 보면서 규칙을 익혔어요. 그래서 이제는 규칙을 너무 신경 쓰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플레이가 가능해졌습니다.

팀적으로는 코치님이 생겼다는 게 가장 큰 변화예요. 제가 처음 농덕에 들어왔을 때는 주장, 부주장 언니가 운동을 이끌어줬는데 이제는 ‘손정원’ 코치님께서 맡아주시면서 연습이 좀 더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공격이 원활하지 않을 때 나현 님이 상황을 풀어 주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이때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을까요?

그럴 때 저는 속공보다 지공으로 천천히 풀어가려고 하는 편입니다. 팀원들의 움직임을 차분하게 보면서 찬스가 나는 순간에 패스를 주거나, 패스를 돌리다가 찬스가 났을 때 3점을 쏘는 식으로요.

이대배 경기


◈ 개인 연습을 진행했는지?

개인 연습을 자주 하지는 않았고 쉬는 시간에 물 빨리 마시고 와서 빈 골대에서 혼자 연습했어요. 하고 싶었던 플레이를 머릿속에 그려보고, 연습하고, 안되면 뭐가 문제인지 생각해 보면서 경기 때도 써보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경기 영상을 보면서 어쩌다가 안 써졌는지 계속 생각하면서 연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실력이 는 것 같아요,


◈ 농구를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있을까요?

농덕에 들어온 신입 부원들이 농구에 열정을 가지게 되는 걸 봤을 때인 것 같아요. (열정이 보이나요?) 네. 열정을 가진 친구들은 눈빛부터가 다르거든요. 또 그런 친구들은 개인 연습을 추가로 하거나 코치님께 질문을 하러 가요.


◈ 나현 님이 생각하시는 ‘내 농구 인생의 커리어 하이’ 순간은 언제일까요?

작년(2024년) 쿠스프에서 흑룡(중앙대)과의 예선전 경기가 생각나요.

흑룡이 이전에 파이널까지 간 팀이라, 처음 같은 조가 되었을 때 최대한 적게 져서 본선에 가는 걸 목표했었어요. 그런데 처음 3점을 쐈을 때 감이 나쁘지 않은 거예요. 그렇게 3점을 4개나 넣어서 굉장히 기억에 남습니다. 1점 차라서 아쉬움도 남고, 우리가 상대를 조금 더 열심히 분석했으면 이길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들긴 하지만 조 2위로 올라갈 수 있어서 기뻤어요

(1점 차로 마지막에 아쉽게 진 거잖아요 상대방이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하면서 그렇게 된 건데, 어떠셨나요? )

정말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서울시민리그에서 쿠타임이랑 경기를 하다가 마지막에 자유투 못 넣어서 진 적도 있거든요. 코치님이 그 경기 이후에 나현이는 무조건 셔틀런 5번 하고 자유투 쏘라고 이야기하셨어요.

제가 느낀 게, 아무리 연습 때 자유투를 많이 던져도 실전이랑은 다르더라고요. 경기는 정신없이 뛰다가 30초 정도 쉬고 바로 슛을 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는 연습할 때도 항상 러닝을 하고 자유투를 쏴요.


◈ 여자농구동아리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상대방을 알려주세요!

저랑 같이 농덕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같이 하고 있는 김도연 선수요. 도연 언니는 제가 본 동아리 사람 중에 누구보다 농구에 진심이라고 생각해요. 농구 실력을 기르기 위해 따로 동호회도 다녔고 저한테도 종종 농구 고민을 이야기하는 편이거든요. 그리고 도연 언니는 여자프로농구(WKBL)를 정말 사랑합니다.

(기억에 남는 플레이가 있을까요?)

저랑 포지션이 겹치는데 되게 잘 맞아요. 언니가 공격할 때 잘 돌아다니거든요. 움직임이 좋다 보니 찬스가 났을 때 패스를 줘서 언니가 미들슛 쏘는 게 정말 잘 맞는 것 같아요.


◈ 농구가 자신의 인생에서 몇 퍼센트 정도 차지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제 인생에서 농구는 60퍼센트 정도 차지한다고 생각해요. 나머지 40퍼센트는 축구동아리고요. 제가 지금 부상 중인 상황인데도 빨리 회복해서 농구랑 축구할 생각만 하고 있다 보니, 제 인생에서 이 두 개가 전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지금 부상 중이시라고요?

11월 말에 축구대회를 나갔는데 상대 선수랑 부딪혀서 무릎으로 착지했어요. 그때 무릎 경골이 골절돼서 수술도 했거든요. 지금은 재활을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얼마나 걸리나요) 원래 보조기 차고 다녔는데 6주가 넘어서 보조기는 풀었고 이제 천천히 무릎을 재활하고 있어요. 운동하려면 그래도 한두 달은 더 있어야 할 것 같아요.


◈ 나만의 루틴이나 특별한 버릇이 있다면?

대회 전에 박카스를 원샷하거나 껌이나 마이쮸를 씹어요. 정신이 확 들어서 집중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동아리 부원들이 자주 놀리는 자유투 루틴이 하나 있어요. 오른손으로 공 세 번 치고 스핀 돌리는데, 칠 때 왼오왼오 순서로 스텝을 밟아요. 저는 그렇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동아리 부원들이 자주 덩기덕거린다고 놀리더라고요…


◈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요?

저는 부상당하지 않는 선수, 그리고 다른 사람이 봤을 때 “쟤 누구야?”라고 말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농구를 사랑하는 농덕

◈ 농덕이라는 팀명에 담긴 의미와 탄생 배경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시작된 팀인가요?

농덕은 농구 덕후, 그리고 농구 동덕을 줄여서 만든 팀명입니다. 원래는 라이노라는 이름이었는데 2021년에 주장 언니가 새롭게 출발하자는 뜻으로 농덕이라고 바꿨다고 들었어요. (라이노는 언제 만들어졌나요?) 2015년에 창단된 팀이라고 해요.


◈ 팀훈련은 일주일에 몇 번이나 하시나요? 보통 어떤 식으로 연습을 진행하시나요?

저희는 매주 수요일 3시간씩 정기 운동을 진행하고 대회가 다가오면 추가 연습이나 교류전으로 부족한 연습시간을 채우고 있습니다.

보통은 워밍업으로 속공 레이업, 투맨 연습을 하고 대회가 있을 때는 앤드 라인 패턴, 사이드 라인 패턴들을 한두 개 준비해 주셔서 다 같이 맞춰봅니다.


◈ 농덕은 운동 장소를 어떻게 확보하나요?

학교 체육관을 대관하고 있습니다. 체육관 사용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학교 뒤쪽에 있는 성북구민이나 코치님께서 근무하시는 학교 체육관에서 운동해요. 학교 상황 때문에 학교 체육관을 두 달 정도 쓰지 못했던 적이 있는데 대관 구하기가 너무 힘들고 돈도 많이 들더라고요. 그때 학교 체육관의 소중함을 알았어요


◈ 운동 동아리는 그 특성상 ‘빡농’과 ‘즐농’ 사이에서 많은 갈등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농덕은 어느 쪽일까요?

저희는 즐겁고 행복한 농구를 추구하는 것 같습니다. 즐농을 예상하고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빡센 연습에 도망간 부원들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즐농을 추구하지만 연습할 때는 빡농을 추구하려고 합니다.

(나현 님은 개인적으로 어느 걸 추구하세요?)

저는 승부욕이 좀 강해서 빡농을 조금 더 추구합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웃음을 잃지 않으려고 해요.


◈ 농덕이 신입 부원을 모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열정을 가장 중요시합니다. 따로 농구를 해본 적 있는 게 아니라면 신입 부원들의 실력은 대부분 비슷해서 앞으로 얼마나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실력을 길러나갈 수 있는지를 보는 것 같아요.

(따로 가입에 제한이 있나요>) 인원 제한을 둔 적은 없어요. 일단 폼으로 간단하게 학번, 학과 등 개인정보랑 PR을 받고 하루 정도 다 같이 연습을 해봐요. 연습을 못 따라갈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알아서 그만두더라고요.

(처음에는 잘 따라가다가 못 오는 사람들이 있으면 아쉽지는 않았나요?) 저도 초반에는 되게 친해질 줄 알고 다가가고, 연습 언제 나올지 궁금해서 연락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나가면 아쉬울 때도 많았지만 그래도 저는 깔끔하게 끝냈던 거 같아요.


◈ 대학부 대회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일반부 대회(WKBL)까지 출전하셨습니다. 이렇게 대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대회를 뛰면서 실력이 확실히 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나갈 수만 있다면 최대한 대회를 많이 나가서 경험을 쌓자고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일반 동호회 대회에 나가면 다양한 팀들을 만날 수가 있어서 대학부와 일반부 가리지 않고 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 많은 대회에 출전하려면 엔트리를 채울 인원이 중요 농덕은 대회에 열정적인 부원들이 많은 편인가요?

저희 동아리에 농구에 진심인 편인 사람이 많아요. 대회에 참가하고 한 골 한 골 넣는 거에 정말 행복해하거든요. 승패를 떠나 부원들과 다 같이 경기 뛰고 영상 보며 피드백하는 걸 좋아해서 항상 대회를 나갈 수 있을 만큼 인원이 모이는 편입니다.


◈ 큰 대회 전에 어떻게 준비하시나요?

상대팀이 정해지면 그 팀 경기 영상을 모아서 톡방에 올려서 한 번씩 봐달라고 해요. 그리고 그 전날 줌에서 만나거나 회의록을 해서 분석합니다. 주로 제가 화면을 멈춰가면서 자유롭게 이야기해요.


◈ WKBL 대회에서 특별히 기억나는 일이 있을까요?

부천에 있는 WKBL 하나은행 체육관에서 경기를 뛴 적이 있는데 그때 김정은 선수님이 저희 경기 끝날 때쯤에 오셨어요. 저희가 열심히 뛰는 걸 보고 농덕 멋있다고, 기억하겠다고 해주시고 같이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았던 기억이 너무 행복했던 거 같아요.



◈ 대회에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는 경기 상황이 발생할 때, 농덕은 이를 어떻게 극복하나요? (경기 운영, 선수 교체, 마인드 컨트롤 등)

점수 차가 이미 많이 벌어진 상황이면 최대한 많은 부원이 경기를 뛰고 마무리할 수 있게 교체를 합니다. 그리고 작전 타임 때 목표 점수를 정해서 하나씩 차분하게 메이드 할 수 있게 파이팅 하면서 뛰어요.

(그럼 교체는 누가 하나요?) 코치님이 안 계실 경우 알아서 지금 상태 괜찮은 사람, 뛰고 싶은 사람이 뛰는 편입니다. 주전은 코치님이 미리 말씀해 주시고요.


◈ 농덕만의 특별한 강점이나 다른 대학 여자 농구 동아리와의 차별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부원들이 너무 착하고 서로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델과 친구들이 좀 많아서 평균 신장이 큰 편이라 센터 걱정은 없어요. (모델과면 키가 보통 어떻게 되나요?) 176, 178, 180 이렇게 세 명 있어요. 그런데 마른 편이라서 보고 있으면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ㅎㅎ


◈ 농덕 인스타그램을 보면 WKBL 직관, 한강 야외농구 등 농구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이벤트는 주로 누가 기획하나요?

직관의 경우, 평소 여자 프로 농구를 좋아하는 부원이 단톡방에 사람을 모집해서 다녀오고 있습니다. 한강은 임원진이 기획해서 체육관 사용이 불가능할 때 날씨가 좋으면 뚝섬 유원지에서 야외농구, 피크닉, 레크리에이션을 하면서 친목을 다지고 있어요.

(친목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쓰시는 편인가요?)

그런 건 아닌데 다 같이 연습 끝나고 밥 먹으면서 농구 이야기 하거나 대회 끝나고 뒤풀이를 하면서 많이 친해진 것 같아요.


◈ 팀에게 한마디!

아직 많이 부족한 주장이지만 잘 따라줘서 고맙고 앞으로 행농열농즐농건농하면서 오래오래 농구합시다!




여자, 농구, 동아리

◈ 농덕은 학교 안에서 원데이 클래스를 여러 번 기획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이벤트의 목적은 무엇이었나요?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원데이 클래스는 농덕에 가입 시기를 놓쳐서 못 들어오신 분이나 동아리는 부담스럽지만 농구를 해보고 싶은 모든 동덕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이런 이벤트를 통해서 농덕을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농구를 체험해 봤으면 하는 바람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기존 부원들이 기본기를 알려주고 다 같이 미니 게임을 진행하는 식이에요.


◈ 여대라는 점이 운동 동아리 운영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까요?

우선 아무래도 다른 공학 대학들보다 체육관 대관이 널널한 편인 것 같습니다. 공식적으로 예약한 시간이 아니더라도 체육관 비는 시간에 자율적으로 개인연습을 하면서 편하게 쓸 수 있거든요.

그리고 매번 신입 부원을 모집하면 2-30명씩 지원하는 걸 보면 농구에 열정을 가진 멤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여대라서 스포츠에 대한 허들이 낮다는 이점이 있어서 이렇게 많이 지원해 주시는 것 같아요.


◈ 여성의 생활체육 참여라는 측면에서 여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학교에는 농구뿐만 아니라 축구, 배드민턴, 탁구, 피겨스케이팅 등 많은 체육동아리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덕여대생이라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기에 다양한 스포츠를 접해볼 수 있어요.

또 사실 저희 농덕이 다른 스포츠 동아리와의 교류도 하고 있거든요. 타동아리 학생들이 한 번씩 연습을 오기도 하고 서로 응원을 많이 해줘요. 아무래도 스포츠를 좋아하는 여성분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어서 건너 건너 여러 스포츠를 접해볼 수 있기에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여성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접근성은 여전히 낮은 편입니다. 대학 내 여성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여성들이 스포츠를 할 수 있는 공간인 것 같아요. 공간이 있으면 그 안에서 해보고 싶은 스포츠를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교양 과목에 다양한 스포츠 종목이 포함되면 좋을 것 같아요.



스포츠는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것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해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여성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지금, 여성들이 자유롭게 농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아주 중요한 과제다. 농덕은 농구를 사랑하는 동덕여대 학생들이 모여 그 힘을 경험하고 나누는 공동체이며 그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하나의 종목을 넘어 생활 속 스포츠라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행농, 열농, 즐농, 건농을 외치는 농덕과 김나현 선수의 앞날이 더욱 빛나기를 바란다.





소소한 질문 타임!

◈ 인터뷰 제안을 받았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처음에는 내가 인터뷰를 할 실력이나 뭐가 되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두려움이 좀 컸어요. 그런데 막상 하겠다고 하니까 좋은 경험으로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 이거 하나는 내가 여대부에서 가장 잘한다!

축구가 아닐까요. 어디 가서 꿇리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상대를 앵클 브레이크 시킬 수 있다면?

가장 친한 후배 하겠습니다. 체육학과 친구인데 저랑 농구랑 축구를 같이 하거든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운동을 잘해서 실력이 금방 늘어요. 이제 자신감도 막 올라와 있고요. (그래서 그 자신감을 한 번 밟아주고 싶다?) 그런 것 같아요 ㅎㅎ


◈ 속공 성공 vs 깔끔한 3점 슛

깔끔한 3점 슛. 속공은 올라갈 때 불안함이 좀 있어서 성공을 해도 시원하다기보다는 다행이라는 마음이 들어요. 그런데 3점 슛은 깨끗하게 들어갔을 때 그물 소리 때문에 기분이 정말 좋아요.


◈ 솔직히 나 없으면 팀 안 돌아간다 (0 / X)

X. 솔직히 O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제가 부상을 당하고 나서 참여를 잘 못하고 있는데도 잘 돌아가더라고요. 잘 돌아가지 않기를 바랐는데ㅎㅎ(^^)


◈ 농구를 한 다음에 간맥 vs 농구를 한 후 빨리 샤워하고 자기

간맥이요. 제가 술을 되게 즐겨하는 편이거든요.


◈ 농구계 내 라이벌!

쿠타임 칼리 선수.

되게 존경하는 선수고 멋있다고 생각하는 선수입니다. 너무 여유가 있으시고 드리블 한두 번 치다가 바로 슛 올라가는 타이밍이 빠르신 것 같아서 그럴 때마다 감탄하면서 보고 있어요.


◈ 가장 간지 나는 포지션은?

간지로는 센터.

코트 위에 한 명밖에 없고, 리바운드 따거나 공격할 때 키로 승부하는 모습이 멋지다고 생각해요. 가드는 항상 빨리빨리하는 것 같아서 귀여운 거 같고..

(만약 키가 조금 더 커진다면?)

그러면 센터를 할 것 같아요. (176, 178과 겨룰 수 있는지) 아뇨! 살아남지 못할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한번 비벼는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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