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하는 마음

by 허용호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미워하기만 할 것은 아니다. 미움은 스스로를 더 힘들게 할 뿐이다. 미워하는 마음은 마치 내 속에서 독소를 만들어내서 나를 병들게 하는 것과 같다. 그러니 미워하는 마음이 들 때 그가 왜 그러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그가 살아온 환경이나, 그가 처한 현실이 어떤지 살핀다거나, 그가 그런 성격을 형성하게 된 원인을 분석해 보는 것은 그를 용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는 내 문제일 수도 있다. 그에게 그렇게 하도록 원인을 제공했을 수도 있다.


이유 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다. 분명히 그럴 수밖에 없는 원인이 있을 것이다.

나의 문제를 인식했다면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그를 이해했다면 측은한 마음이 들 것이다. 그럴 때 그에 대한 미움은 누그러지거나 연민으로 바뀐다. 연민은 사랑의 한 줄기라서 나를 평온하게 하고, 그의 상처를 어루만져주게 된다.


관계의 모든 해결책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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