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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명호 Feb 12. 2016

속상한 몸짓과 말들을 몸에서 털어내고 있다.

마음에 색이 번졌다.

나는 속상한 몸짓과 말들을 몸에서 털어내고 있다. 사람을 쉬이 여기거나 소모품으로 다루는 방식이 몸에 익진 않았나 생각했다. 어느 자리를 가졌거나 그럴듯 하지 않으면 의리 따위는 등장하지 않았고 않을 사람으로 남진 않았었나 생각했다.

나는 입에 틈틈이 무엇이 밴 것을 알았다. 마음으로 하는 말이 아닌 조롱과 무시가 담긴 말. 마음에 색이 번졌다.

베트남 호치민은 오토바이가 산처럼 떠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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