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의진 에세이 그림책
아이의 손에는 사람을 백 만년쯤 무너지게 하는 힘이 있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또 손을 뻗어 안고 안기고.
그러면 어느새 가슴은 담을 새도 없이 아이의 온도로 번져버린다.
자꾸만 생각나는 하얗고 투명한 얼굴.
그리고 열이라도 난 듯 뜨겁고 작은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