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만 얹었을 뿐입니다.
이번에 책을 준비하면서 새삼 깨달았습니다.
책은 결코 작가 혼자 만드는 게 아니란 것을요.
그 유명한 “숟가락만 얹었을 뿐”이라는 소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알 수 있었지요.
그리고 그중에 북 디자이너분이 있습니다. 감각적인 표지 디자인도 그렇지만 내지의 레이아웃 작업에도 굉장한 에너지를 쓰시더군요.
인상적이었던 것 하나는 책에 실릴 뉴욕 풍경을 디자인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저는 그저 거리 풍경을 스케치한 사진 몇 장을 보내 드렸을 뿐인데 그 안에 담긴 인물들의 시선에 따라 세심히 고민하고 늘어놓으시더군요.
그래서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찍은 횡단보도 인파가 책장을 넘기면서 마치 서로 마주 보는 듯한 풍경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선과 감각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전시장에서, 아니면 웹상에서라도 사진을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덧. 무결점의 책이란 것도 분명 존재하겠지만 만들기가 쉽지는 않은가 봅니다. 보고 또 봤다고 생각했는데 몇 군데 오자가 나왔어요, ㅠㅠ. 아무래도 마지막에는 조금 지치면서 집중력이 떨어진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한 친구는 지금 어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괘념치 말라고 하는데 상심에 빠진 건 아닙니다. 유일한 해결책이 있다면 2쇄 때 오류를 잡는 것이겠지요. 그러니 2쇄가 나올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 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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