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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동안 미국 대학원을 준비하는 나의 자세<영어>

링글 그리고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리기

by Funny

0. 발단

9월부터 미네르바 대학원이 시작된다.

대학원 면접에서 이미 자신의 영어가 얼마나 비루한지 한계를 깨달아버린 나는 영어에대한 불안은 없지만 걱정이 없다고는 할수없었다. 일본에서 10년넘게, 중국에서 2년간 학업과 비지니스를 한 경험으로, 한 나라에서 그 나라의 언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와 제대로하는 경우의 경험이 얼마나 다른지를 알았기 때문에, 졸업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서, 내가 회사를 때려치고 가는 대학원에서 언어가 이유로 더 얻을 수 있었던 것을 못 얻는 다면 그건 너무 서운한 일이다.


대학원에서 학생들과 만나는 과정이 있었다. 생각보다 동양인이 많았으며,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동양인들의 영어실력은 굉장했다.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던 수준으로 별로 였다. 내가 제일 못해서 내가 수업의 발목을 잡을 것같지는 않다는 사실이 너무 안도되면서도, 이정도로 영어를 못하는 클라스메이트들과 과연 제대로된 수업이 영어로 진행될 수 있을 까가 걱정이 되었다.


그렇지만 그들의 영어에 내가 뭐라고 할수는 없는일. 내가 할수있는 일이라면, 그날 영어를 그닥잘하지 않았던 내가 영어를 열심히 공부해서 좀더 원어민스러운 발전된 모습을 보이면, 친구들에게 뭔가 의욕을 불타게 하고 서로더 절차탁마 할 그런 계기가 되지 않을까? 라는 정말 어이없지만 영어로 동기들에게 공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돈이 없어 세금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있는내가, 80만원이라는 거금을 링글에 투자 했다.


1. 링글을 시작해보니

링글을 시작하면 어떤 선생님과 수업을 할지 정해야한다. 나의 목표는, 비지니스 레벨, 아카데믹 레벨의 영어 뉘앙스를 이해하고 선택하여 구사할 수 있게 되는것이다. 이런 나의 목표를 이뤄줄수있을 것같은 선생님을 골랐는데, 사실은 동물을 좋아하는, 동물 보호소 업계종사를 희망하는 선생님이라 동물을 위해 인생을 바칠 선생님이면 착할거야 좋은사람일것같다는 그런 어이없는 이유로 골라서 수업을 시작했다.


이게 왠걸. 나는 이 선생님이 너무 좋다. 다른 선생님들과도 수업을 해봤고, 다들 좋은 사람이지만 나와 특별히 잘맞는 선생님이 있다. 이선생님은 내가 원하는 아카데믹 수준의 영어로 고쳐주는 능력이 탁월하면서도 너무 착하고 잘맞고 그냥 얼굴만 봐도 이시간은 힐링이 된다.


<수업노트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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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파란색글씨처럼 수정도 해주신다. 정말 수정버젼을 듣고 있자면 성경을 듣는 기분이다. 그래 바로 그거야 그렇게 멋있게 얘기하고 싶었는데 내가 말을하면 왜이렇게 초등학생처럼 말하는지 모르겠다.

선생님과 취미가 맞으면 이렇게 사진을 올린다던가 해서 관심사에 맞는 이야기를 이어나갈수도 있다.


나는 파충류를 언젠가 키우고 싶은 꿈이 있어서 전문가인 선생님에게 어떤 파충류를 키울것인가 이야기하면서 즐겁게 수업을 이어 가고 있다. 엄청 예습하고 복습하고 있지는 않지만, 일단 수업이 즐겁고 선생님들도 좋고, 복습도 하고 싶을 때 할수있어서, 그냥 내키면 하는 식으로 하고 있다.


2. 챌린지와 그룹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고 처음에는 너무 즐겁고 신기한 것도 하다보면 익숙해지고 질리기 마련이다. 링글은 그럴때 뭔가 새로운 것을 내놓는다. 7월에 혼자서 선생님과 공부를 했다면 복습이 생각보다 지지부진해서 고민이 있었다. 8월부터는 그룹스터디와 챌린지가 시작되었다. 그룹스터디를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개인주의자인 나는 다른사람들과 공부를 한다는 것자체가 스트레스이긴 했지만, 그렇기에 힘든 복습에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해서 시작했다.

물론 불만을 말하자면 끝이 없겠지만, 챌린지를 하고, 그룹과 함께 공부를 한다는 것자체가 좋은 경험인 듯한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에서 살다온 혹은 살고있는 경험이 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된 것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되고 힘이 되었다. 거기다 어차피 듣는 수업인데 도장처럼 늘어나는 수업챌린지는 왠지 뿌듯함을 준다. 그냥 수업만이 아니라 플러스알파가 있는 것은 나쁘지 않은 것같다.


3. 그래서 추천하는가

물론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일본에 링글을 알리는 봉사활동?같은 것을 하고 있다. 링글은 저렴한 비용으로 유사 유학을 할 수도 있고, 프로페셔널한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필요에 의해서 최고의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유연한 툴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서보다는, 확실한 필요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리고 어떤 것을 원하는지 확실히 전달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도움이 될것이다.


나는 링글을 지금까지 1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왔는데 본인들의 필요와 경제적 상황에따라 가입과 결제는 다들 다르지만 모두들 이런 서비스가 있다는 것 자체에 신기해 했고 좋은 서비스라는 것에 동의 했다.


그 누구보다도 링글의 선생님들과 수다떠는 걸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서, 이런 인터넷상에 광고같이 보이는 사실은 내 인생에는 그닥 도움이 되지 않는 자원봉사같은 활동을 하게 하는 링글의 힘은 그냥 상품이 좋다 인것같다.


내가 일본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을 보면서 안타까운점이 많았는데, 일본인들은 외국인이 실수하는 것을 고쳐주지 않는다. 기대를 안하고 다음에 그만큼의 인정을 안해줄 뿐이다. 본인들은 그런지도 모르고 그런 취급을 받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다. 수준있는 언어는 필요한 곳에서는 확실히 힘이 된다. 수준있는 영어는 돈을 내지 않으면 일상생활에서는 지적받지 못한다.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가 소정의 금액으로 수준있는 영어를 구사하는 친구들이 엄청 성의껏 고쳐주는 것이다! 유학을 가는것보다도 구사하는 영어의 레벨로는 더 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추천!


https://www.ringleplus.com/ko/student/landing/home?referralCode=b825c8


4. 나의 그다음 활동

생각해보니 대학친구들에게 링글을 알리는 일에 소홀했다. 대학동기들의 영어 스터디를 만들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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