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은, 영혼은 순환함이 분명하다
모든 탄생하는 영혼들이 함께하기엔
그 수가 무한하지 않은가
모여있다가도 어디론가 돌려보내야만 할 것 같다
보이지 않게 뭉개진 무수한 개미들
우리를 기다리는 강아지와 고양이
더 이상 흉포하지 않은 티라노사우루스
무한한 영혼들이 함께하는 무한한 공간
그러면 떨어지기 싫은 영혼과는 꼭 붙어야겠다
별안간 꿈에서 깬다
빠져나가는 꿈의 실가닥
휘적휘적 붙잡아 기워 적는다
몽환의 사유는 나를 기로에 세운다
돌고 도는 굴레에서
다음 바퀴를 기다릴 것인가
재주라도 넘어 볼 것인가
그 길에 웃음이 함께할까
아니 웃는 일까지도 나의 몫일 거야
꿈같은 공상에 헤매다 퍼뜩 깰 때가 있죠. 혹은 기상시간 30분 전에 깨버린 채 억지로 잠든 틈에 꾼 꿈에서 떠오른 생각들. 그런 생각, 공상들 중 하나를 써보았습니다. 흩어져버리기 전에 붙잡은 몇 안 되는 것들 중 하나입니다. 우리를 서늘하게 하기도 하고 지켜주기도 하는 귀신들, 영혼들. 현재 2025년에 이르기까지 정말 많은 영혼이 쌓여있을 것 같다는 뜬금없는 생각이 시작이었습니다. 인간이 찾은 많은 사후세계들 중 진짜 우리가 가게 될 길은 어느 길이 될까요?
모든 감상평을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