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이 스스로를 빚어
머릿속을 비집으면 나는 누워
검게 꼬인 어둠을 풀어헤친다
아침 직전의 새벽
연한 라벤더색으로 풀어진
밤은 다시 뭉쳐지기까지
감기는 눈 아래로 몸을 숨긴다
내 숨을 가져가 검어지는 줄도 모르고
대신 꼬인 하루를 미루고는 지쳐
잠이 든다
주말이건 평일이건 충분한 수면으로 충만한 하루를 보내는 것이 매일의 목표인데요 목표를 달성한 날이 손에 꼽습니다. 처음엔 늦잠이 문제인 줄 알았는데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려니 힘이 들 수밖에 없던 일이었습니다. 수면시계를 맞추기 위해 억지로 누워 잠을 청하는 것도 일찍 일어나는 것만큼 고역이더라고요. 자책도 해보고 체념도 해보고 다시 마음을 다잡기도 하는 이제는 일생의 숙원처럼 되어버린 일찍 잠들기입니다. 생각해 보면 학창 시절부터 다져진 늦게 자기 습관. 20년을 향해 달려가는 습관을 잠깐잠깐의 시도로 좌절하는 것도 우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스트레스받기보다 천천히 앞으로의 20년을 위한 습관을 다지며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모든 감상평을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