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알히 첨예한

by HhyunKn


아름다운 작품을 눈과 귀에 들이며

이따금 그에 맞는 서늘함을 느낀다

눈송이를 고르는 듯한

차갑게 의도된

변태 같은 집착

잔뜩 날카로운 예민함에서

승화하는 황홀경

그것은 무대에서도

액자에서도

접시에서도

글자에서도 만날 수 있다

모양 그대로 비추는 그림자도

그 안에 겹쳐 뭉개진 모퉁이에도

의도된 숨결이 녹아있음에

전율한다

알알히 첨예한

모든 창작이여









처음에 와닿지 않던 작품도 배경과 작가의 의도를 듣고 다시 보면 콱 마음에 박힐 때가 있습니다. 이만큼의 공을 들이고 이만큼을 의도했구나를 알게 되면 같은 작품에서도 전혀 다른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경험이 삶에서 참 소중하고 에너지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예술의 아름다움을 이루는 극도의 예민함과 섬세함, 의도를 찬양하고 찬미하게 됩니다.


모든 감상평을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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