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날의 빛을 기록하다.

1412년 1월 6일

by 토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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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 — 불이 되기 전의 목소리, 잔 다르크

출생: 1412년 1월 6일, | 영면: 1431년 5월 30일


1) 인류에 남긴 의미와 업적 — 믿음이 몸을 얻을 때

잔 다르크는
권력도, 학문도, 보호받을 이름도 없이
역사의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간 소녀였다.
그녀는 프랑스가 패배의 습관에 잠겨 있을 때
전장의 방향을 바꾸었고,
왕과 장군이 주저하던 자리에서
“가능하다”는 말을 먼저 몸으로 말했다.

그녀의 업적은 전술의 승리만이 아니다.
잔 다르크는 확신이 인간의 형식을 취할 수 있다는 증거였다.
약한 존재로 여겨지던 이가
믿음 하나로 시대의 균형을 흔들 수 있음을,
그 가능성을 인류에게 남겼다.


2) 그를 사랑하는 짧은 시 — 〈목소리〉

불은
밖에서 오지 않았다

그녀의 안쪽에서
조용히 타올랐다


3) 일생 — 〈그녀는 먼저 걸었다〉

그녀는 들판에서 자랐다.
바람과 종소리,
전쟁의 소문이 같은 높이로 떠돌던 마을에서
그녀는 자신의 이름보다
목소리를 먼저 들었다.

사람들은 그녀를 믿지 않았고,
그녀는 그것을 설득하지 않았다.
그저 앞으로 걸었다.
칼은 무거웠고,
갑옷은 몸에 맞지 않았지만
발걸음만은 가벼웠다.
전장은 그녀에게
두려움보다 침묵을 주었다.

포로가 되었을 때
세상은 다시 규칙을 요구했다.
여자다움, 순종, 철회.
그러나 그녀는 물러나지 않았다.
불 앞에서도
자신이 들었던 것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녀가 사라진 뒤
프랑스는 천천히 숨을 고르기 시작했고,
세상은 한 소녀의 선택이
얼마나 오래 남는지를 배웠다.
그녀는 살아남지 못했지만,
먼저 걸은 사람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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